악성 루머에 시달린 주병진, '인터넷 살인 시도' 입법안 추진
OSEN 기자
발행 2008.07.22 14: 57

개그맨 출신 사업가 주병진이 최근 해외 원정 도박과 관련 악성루머와 관련해 본격적인 법적 대응에 나섰다. 주병진이 대표이사로 있는 (주)좋은사람들 측은 22일 보도자료로 "일부 인터넷상에서 불법 해외원정도박과 관련된 연예인 출신 사업가 A씨가 주병진 대표라는 악성루머가 나돌았던 것과 관련해 변호사를 선임하고 정정 보도 요청 및 명예훼손 손해배상청구 등 실질적인 법적 대응을 진행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해외출장 일정을 변경해 급히 귀국한 주병진은 "이번 악성루머가 비록 일부 매체와 네티즌 사이에서 유포된 일이긴 하지만 인터넷은 사실이 아닌 루머를 재생산 및 확산시키는 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며 "개인의 명예와 회사 이미지에 오랜 기간 상당한 악영향을 준다는 것을 고려해 묵인할 수 없다고 생각했다"며 강경 대응에 나서는 이유를 밝혔다. 이에 따라 ㈜좋은사람들은 법무법인 '화우'의 장덕순 변호사를 대표변호사로 선임하고 현재까지 불법 해외 원정 도박 혐의를 받고 있는 A씨를 주병진을 연상시키는 J씨로 언급, 혹은 실명을 거론해 지칭하거나 관련 기사에 사진을 게재해 허위 보도한 매체와 악성 댓글 및 허위 사실을 기재한 네티즌들에 대해 소 제기 등 법적 조치를 진행 중이다. 뿐만 아니라 '인터넷 살인 시도죄'에 대한 입법안이 추진할 예정이다. 인터넷을 통한 악성 루머는 빠른 시간 내에 대중여론으로 확산되고 그에 따른 피해자의 정신적 충격이 크며 대인기피 등 사회적 활동 장애 및 자살에 이르게 하기까지 상상을 초월한다는 주장이다. ‘인터넷 살인 시도죄’는 인터넷 악성 루머로 힘들어하는 유명인은 물론 일반인들도 피해를 입지 않을 수 있도록 보호하는 장치다. 또 해외법인을 통한 불법자금 해외 원정 도박설 및 100억 원대 사채 빚 도박설과 관련해서도 ㈜좋은사람들의 해외법인 관련 내역을 투명하게 공개하는 등 추후라도 관련 루머가 다시 발생할 여지를 완전히 차단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현재 ㈜좋은사람들 해외법인으로는 2006년 11월 자본금 64만USD(한화 약 6억원)로 설립된 상해법인과 2007년 6월 자본금 40만HKD(한화 약 5천만원)으로 설립된 마카오법인이 있으며, 두 현지법인과의 자금거래에는 법인 자본금 송금 내역뿐이다. 이에 대해 ㈜좋은사람들은 8월부터 회사 홈페이지를 통해 관련 내용을 일반에 공개해 불필요한 오해를 불식시킨다는 방침이다. 이와 더불어 "최근 주식 매각을 통해 받은 계약금이 도박으로 잃은 사채 빚과 관련이 있다"는 것은 사실무근임을 분명히했다. 마지막으로 주병진은 "이번 일을 계기로 인터넷을 통한 악성루머가 단순한 왜곡 정보의 수준을 넘어 살인에 준하는 심각한 범죄라는 사실에 대해 사회적인 공감대가 형성되고 이를 해결하기 위한 사회적 노력이 수반되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miru@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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