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정과 투지로 올림픽에 임하겠다". 22일 오전 서울 홍제동 그랜트힐튼 호텔에서 2008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여자농구 대표팀 출정식이개최됐다. 정덕화 감독을 비롯해 정선민, 하은주, 김정은 등 총 14명의 선수단이 한 자리에 모여 메달 획득을 위한 의지를 다졌다. 정덕화 감독은 올림픽에 임하는 각오에 대해 "그동안 훈련 여건은 좋지 않았지만 최선을 다했다. 지는 한이 있더라도 열정과 투지만큼은 지지 않겠다"면서 "여자농구는 전통적으로 신장과 리바운드에서 열세에 있다. 하루 아침에 해소될 일은 아니다. 원천적으로 상대가 슛을 쏘기 전에 해결해야 한다. 전면강압수비 등 다양한 전술로 해법을 찾겠다"고 밝혔다. 또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이날 출정식에 앞서 WKBL 유소녀 지원사업 선포식을 개최했다. 여자농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여자농구문화의 새로운 흐름을 제시하기 위해 마련한 유소녀 지원 프로그램. 김원길 WKBL 총재는 "유소녀 지원사업은 정통 스포츠 장르를 넘어 대중문화 스포츠로서 농구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심어주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이러한 인식을 기반으로 유소녀 지원사업을 한국여자농구 유망주를 발굴하는 시스템으로 점차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여자대표 농구선수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김영민 기자ajyoung@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