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에서 국제무대 출전에 목 말랐던 한을 풀고 싶다". 2008 베이징올림픽 본선에 출전하는 이근호(23, 대구)가 22일 오후 파주 NFC에서 열린 훈련을 앞두고 "그동안 큰 무대 경험이 없었다. 이번 베이징올림픽에서 국제무대의 한을 풀고 싶다"는 각오를 밝혔다. 어느새 K리그 정상급 공격수로 거듭난 이근호. K리그 최고의 공격 축구를 펼치는 대구의 주축으로 떠올랐지만 그에게도 한 가지 아쉬움은 있다. 바로 국제무대에 대한 갈망이다. 동아시아선수권에 국가대표로 선발되며 아쉬움은 달랬지만 여전히 '큰 물'에 대한 아쉬움은 있었다. 그런 이근호가 꿈의 무대로 기다리고 있는 것이 바로 베이징올림픽. 본선에서 만날 카메룬, 이탈리아, 온두라스 등 하나같이 만만한 상대가 없음에도 불구하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하는 이유다. 최종엔트리 18인에 당당히 포함된 이근호의 자세는 말 그대로 '올인'이다. "선발 혹은 조커에 상관없이 감독이 원하는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한 이근호는 스페인 전지훈련부터 호흡을 맞춰 온 박주영과의 찰떡궁합을 과시했다. K리그에서 보여준 득점력을 올림픽에서 보여주겠다는 약속도 잊지 않았다. 또한 이근호는 올림픽대표팀의 집중력이 살아나고 있다는 이야기도 잊지 않았다. 최근 부상으로 훈련에서 제외된 선수들(박주영, 신영록, 김진규)만 복귀한다면 조직력도 완성될 것이라 말한 이근호는 "베이징올림픽에서 국제무대의 한을 풀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