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1대1 찬스서 득점확률 높이겠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2 19: 31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득점할 수 있는 확률을 높이겠다". 2008 베이징올림픽 남자축구 8강을 위해 22일 파주 NFC에서는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이탈리아, 카메룬, 온두라스와 같이 D조에 속한 한국은 어느 한 팀 만만한 팀이 없어 골 찬스가 나왔을 때 확실히 득점을 해줘야 1승 이상을 거둬 조별예선을 통과할 수 있는 상황이다. 이를 잘 알고 있는 올림픽대표팀 박성화 감독은 기초적인 슈팅 훈련을 반복했다. 역습시 일어날 수 있는 상황인 수비수 1명을 제치고 골키퍼와 맞서서 골을 터트리는 상황을 만들어 놓고 슈팅 연습을 실시한 것. 이청용, 신영록, 조영철 등은 시원하게 골망을 흔들며 박 감독을 흡족하게 했다. 훈련 후 박 감독은 만족스럽다는 표정으로 밝은 얼굴로 기자들과 만났다. 한 기자가 "훈련이 만족스러우신가봐요"라고 묻자 웃음으로 대답을 대신했을 정도. 박 감독은 "기초적인 슈팅 훈련을 했다. 1대1 상황에서 골을 넣을 수 있을 것 같지만 골키퍼가 각을 좁히고 나오면서 의외로 넣기 힘들다. 그래서 연습을 많이 시켜 감각을 찾아놓아야 한다. 가끔씩 필요하다"며 슈팅 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결정력을 높이려 한다"며 이유를 밝힌 박 감독은 대부분의 선수들이 청소년대표 시절부터 보아왔기 때문에 그들의 잠재력을 잘 알고 있다며 감각을 끌어올리는데 중점을 두겠다고 설명했다. 박 감독은 특히 이들의 타고난 기술이 좋다면서 박주영의 예를 끄집어냈다. "박주영의 경우 내가 봐도 자세가 많이 흐트러졌다. 연습을 통해 감각을 찾아야 한다"며 박주영이 킬러 본능을 되찾을 때까지 조련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슈팅을 하면 자꾸 바깥쪽으로 나가는데 이는 자세가 흐트러져서 그렇다. 감각을 찾으면 된다"고 말했다. 누구든지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충분히 가지고 있지만 이를 실전에서 적용하기 힘들다고 생각한 박 감독은 기초적인 것부터 차근차근 밟아가겠다며 슈팅 훈련을 앞으로도 계속 할 것임을 밝혔다. 7rhdwn@osen.co.kr 2008 베이징 올림픽 최종 엔트리에 선발된 18명의 태극전사들이 22일 파주 NFC에서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구슬땀을 흘리며 훈련에 열중했다. 소속팀 경기에서 경미한 부상으로 회복훈련을 하던 김진규가 박주영 신영록과 함께 골포스트를 공으로 맞히는 게임을 하고 있다./파주=손용호 기자spjj@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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