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32. 야쿠르트)이 무사 만루 위기서 아웃 카운트 3개를 솎아내는 피칭을 선보이며 시즌 24세이브 째를 따냈다. 임창용은 22일 도쿄 메이지 진구 구장서 벌어진 요코하마 전서 4-1로 앞선 9회초에 등판해 3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흔들렸으나 연속 범타를 솎아내며 1이닝 동안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시즌 24세이브(4위, 22일 현재)째를 수확했다. 임창용은 이날 세이브로 센트럴리그 세이브 부문 3위 마크 크룬(35. 요미우리, 25세이브)에 단 한 개차이로 다가섰다. 임창용은 첫 타자 래리 빅비에 우전 안타, 대타 오제키 데쓰야에 중전 안타를 내준 뒤 니시 도시히사에 우전 안타까지 허용하며 무사 만루 위기를 자초했다. 단타 하나에 한 점차까지 따라잡힐 수 있던 긴박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임창용의 능력은 이후에 빛났다. 뒤를 이은 우치가와 세이치를 이날 최고 구속인 151km의 직구로 파울 플라이 처리한 임창용은 일본 올림픽 대표팀에 승선한 요코하마의 주포 무라타 슈이치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처리하는 '작가 주의 정신'를 보여주며 아슬아슬하게 세이브를 따냈다. farinelli@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