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연승' 장원삼, "타자와 빠른 대결이 맞아 떨어졌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2 22: 10

"(봉)중근이 형과 대결이라 1~2점 차로 생각했었죠"
베이징 올림픽 좌완 선발 3인방인 류현진(한화)-김광현(SK)-봉중근(LG)이 실점하던 날, 계투 요원으로 뽑힌 장원삼(25. 우리 히어로즈)은 무실점 호투로 날아 올랐다. 장원삼은 22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2피안타(탈삼진 3개, 사사구 1개) 무실점 호투를 선보이며 시즌 8승(6패)째를 거두는 동시에 지난 9일 목동 롯데전 이후 3연승을 달리는 상승세를 보여주었다.
장원삼은 경기 후 "(봉)중근이 형과 대결이라 1~2점차 경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러나 (이)택근이 형이 홈런을 쳐 준 덕분에 경기를 쉽게 풀어갈 수 있었다"라며 "최근 타자들이 득점을 올려 준 덕분에 편하게 경기하면서 3연승까지 올릴 수 있었다"라며 야수진에 공을 돌렸다.
지난 시즌까지 다소 도망가는 피칭을 펼친다는 평을 받기도 했던 장원삼은 올 시즌 공격적인 피칭을 펼치며 히어로즈 선발진 주축으로 맹활약 중이다. 그와 관련한 질문에 장원삼은 "투구 수를 줄이는 동시에 많은 이닝을 던지고자 노력한다. 피홈런이 줄어 든 것 또한 빠른 승부가 주효했기 때문인 것 같다"라며 공격적인 피칭의 장점까지 설파했다.
소속팀에서 선발 투수로 뛰다 대표팀에서 좌완 계투로 뛰는 데 대한 애로점을 묻자 그는 "글쎄. 대학 시절 국가대표로 뽑혔을 때도 계투로 주로 뛰었다. 경성대 시절이던 지난 2005년에도 네덜란드 야구 월드컵에서 중간 계투로 나왔다"라며 크게 개의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당초 20일 목동 SK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우천 순연으로 2일 후 등판 기회를 가진 장원삼은 "당초 등판이 예정되었던 날 비가 오는 바람에 컨디션을 알맞게 맞추는 데 차질을 빚기도 했다. 그러나 휴식일인 월요일(21일)이 있어 체력적으로는 편했다"라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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