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번째 끝내기 김태균 "후반기 더 좋은 모습으로"
OSEN 기자
발행 2008.07.22 22: 38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이제는 끝내기 전문가로 업그레이드됐다. 한화 4번 타자 김태균(26)이 또 다시 끝내주는 사나이가 됐다. 김태균은 2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의 홈경기에서 4-4 동점이 된 9회말 1사 만루에서 두산 마무리투수 정재훈의 2구째 직구를 받아쳐 좌측으로 빨랫줄처럼 뻗어나가는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5-4 역전승을 이끌었다. 지난 4월27일 대전 두산전 끝내기 역전 투런포, 6월25일 청주 KIA전 이후 벌써 3번째 끝내기 안타를 기록하는 순간이었다. 김태균은 “전타석에서 결과가 안 좋았는데 마지막 타석에서 선배들이 좋은 찬스를 만들어주셔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태균은 “외야 플라이 정도면 경기가 끝나는 상황이라서 포인트를 앞에 두고 외야플라이를 치려고 했는데 마침 직구가 들어와 안타가 됐다”고 기뻐했다. 올 시즌 MVP급 성적을 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올림픽 대표팀에서 탈락했지만 김태균은 크게 아쉬워 하지 않았다. 김태균은 “저를 응원해 주시고 아껴 주시는 팬들이 많이 아쉬워하시는데 그 기간 동안 몸 관리를 잘해서 후반기에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더욱 더 노력하겠다”며 강한 각오를 다졌다. 한편, 한화 김인식 감독은 “류현진이가 점수를 준 것은 관계 없다. 다만 투구수가 많으면 안 된다”고 지적했다. 두산 김경문 감독은 “오늘은 할말이 없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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