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알렉스 로드리게스(33.뉴욕 양키스)가 할리웃의 거물 에이전시와 손을 잡았다. 23일(한국시간) 의 보도에 따르면 로드리게스는 캘리포니아주 베벌리힐스에 본사를 두고 있는 윌리엄 모리스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었다. 윌리엄 모리스는 연예계는 물론, 스포츠, 비지니스, 출판, 디지털 이미지 등 각 방면에서 최고 스타들을 대리하는 톰클래스 에이전시. 이번 계약은 로드리게스가 팝스타 마돈나와의 염문설에 이은 부인과의 이혼 소송으로 그의 사생활이 화제가 된 가운데 이루어졌다. 지난 겨울 로드리게스가 할리웃 진출을 염두에 두고 대리인으로 끌어들인 가이 오시어리가 이번 계약을 주도했다. 오시어리는 마돈나의 에이전트로, 로드리게스와 마돈나의 만남을 주선한 인물. 요즘 미국 프로스프츠에서는 유명 스타들이 할리웃 에이전시와 계약을 맺는 게 일반화돼 있다. 농구스타 드웨인 웨이드, 케빈 가넷, 테니스 스타 세레나 윌리엄스가 로드리게스에 앞서 윌리엄 모리스와 계약한 인물들이다. 윌리엄 모리스는 앞으로 로드리게스가 대기업 스폰서 계약을 맺는 데 주도적 역할을 하는 것은 물론, 스포츠계를 넘어선 각 방면에서 그의 상품성을 끌어올리는 데 역점을 둘 방침이다. 데이브 워섀퍼 윌리엄 모리스 사장은 "로드리게스야 말로 세계 스포츠계의 초상이 되는 선수"라며 "야구계에서 그가 거둔 성과를 다른 기회로 넒히는 게 우리의 임무"라고 설명했다. 로드리게스는 "이번 계약으로 나의 경력은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방향으로 넓혀질 것이다. 미국 국내를 넘어 국제적으로 우리가 이루어낼 업적에 벌써부터 흥분된다"고 소감을 밝혔다. MVP 3회 수상자이자 통산 539홈런의 주인공 로드리게스는 수년 내에 배리 본즈의 역대 최고 기록(762개)을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야구계의 전설로 올라서는 것은 시간문제다. 따라서 날로 성장하는 그의 브랜드가치를 스포츠판 안에서만 가두기 보다는 엔터테인먼트를 포함한 여러 방면으로 넓혀 보다 많은 재화를 창출하겠다는 게 이번 계약의 배경이다. workhorse@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