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KIA, 롯데너머 한화까지 넘본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3 08: 25

KIA의 또 다른 표적이 설정됐다. KIA는 22일 삼성을 7-1로 가볍게 제압하고 4위 롯데와 1경기 차로 접근했다. 조범현 감독은 4강 진입이 코 앞에 있는 가운데 3위 한화마저 넘보는 듯한 발언을 했다. 그는 삼성전을 앞두고 "한화도 쉽지 않을 걸"이라는 말을 하며 알듯 말듯한 미소를 지었다. 물론 현재 KIA의 최우선 목표는 4강 진입이다. 올림픽 휴식기 전까지 남은 8경기에서 4강 입성을 완료할 계획이다. 단순히 4강 입성이 아니라 안정적인 4강이다. 롯데의 대진은 SK-한화-두산으로 이어진다. 상대적으로 대진운이 좋은 KIA로서는 승수를 쌓아 4강 뿐만 아니라 3위도 위협할 수 있는 기회로 보고 있다. 투타 전력이 막강하다. KIA는 불펜 강화를 위해 외국인 선수 디아즈를 불펜으로 보직변경했다. 윤석민 이범석 데이비스 이대진의 4선발 체제로 선발로테이션이 돌아간다. 스윙맨으로는 임준혁이 예상된다. 디아즈가 불펜에서 제몫을 해준다면 이젠 선발 뿐만 아니라 불펜까지 강해진다. 강한 마운드 뿐만 아니라 최희섭이 가세하면서 장타력이 되살아나고 있다. 최희섭은 2경기 연속 선제 투런홈런을 날려 팀의 상승세에 힘을 보탰다. 탄탄한 마운드에 방망이마저 힘을 발휘한다면 연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부지런히 승수를 쌓는다면 4위 롯데를 넘어 한화도 넘볼 수 있다. 그러나 한화와의 승차는 무려 6경기. 팀간 18차전을 모두 소화해 맞대결카드도 없어 자력으로 한화를 잡기 힘들다. 따라서 욕심 부리지 않고 일단 4강 공략에만 나설 것으로 보인다. 목표대로 4강에 입성한다면 다음 표적은 당연히 3위팀이 된다. 아마 올림픽 이후의 전투지형이 될 듯 하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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