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최고 프로게이머 70명, 줄줄이 입국
OSEN 기자
발행 2008.07.23 09: 30

전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 70명이 서울에서 사상 최대의 '별들의 전쟁'을 벌인다. 오는 24일부터 27일까지 서울무역전시컨벤션센터(SETEC)에서 개최되는 ‘e스타즈 서울 2008 (e-stars Seoul 2008)’에 참가하는 세계 각국의 최고의 프로게이머들이 7월 23일과 24일 이틀에 걸쳐 줄줄이 입국한다. e스타즈 서울 2008에는 세계 최고의 프로게이머들이 참여하는 e스포츠의 올스타 매치인 대륙간 컵이 진행된다. 대륙간 컵은 동양팀과 서양팀으로 나뉘어 팀 별 감독이 경기 전략을 세워 벌이는 e스포츠 올스타 청백전이다. e스포츠 역사상 처음으로 시도되는 형식으로 골프의 라이더컵과 흡사하다. 대륙간컵은 서바이벌 방식인 이긴 선수나 팀이 계속 싸우는 ‘데쓰매치’와 감독이 전략적으로 선택한 선수들이 차례대로 경기를 벌이는 ‘쓰리섬’으로 진행된다. 대륙간컵에 참가하는 선수들은 모두 내로라 하는 글로벌 스타급 프로게이머로, 한 경기 한 경기 놓칠 수 없는 최고의 명승부를 펼치게 된다. 대륙간컵 워크래프트3 종목에서는 동양팀의 장재호(한국)와 서양팀의 마누엘 쉔카이젠(그루비·네널란드)의 빅 매치가 최고의 주목대상이다. 장재호는 ‘누구든지 만나는 상대를 안드로메다로 날려버린다’고해 ‘안드로장’으로 불리는 워3의 최고수다. 지난해 상금 수익만 $168,000(약 1억6800만원)로 명실상부한 e스포츠의 지존으로 통하고 있다. 장재호의 경기를 즐기는 법도 흥미롭다. 장재호는 경기에 몰입을 하면 입이 벌어지는 독특한 플레이 장면을 연출한다. 그의 입이 벌어지기 시작하면, 그 경기는 반드시 장재호의 승리로 끝난다는 e스포츠계의 정설이 어떻게 재현될지 흥미진진한 대상이다. 이번 e스타즈 서울 대륙간 컵에서 몇 번이나 장재호의 입이 벌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또한 워크래프트3 동양팀의 박준은 돋보이는 외모와 뛰어난 실력으로 경기장에 소녀 팬들을 몰고 다닌다. 박준의 패션 감각도 남다르다. 평소 화이트 셔츠를 즐겨 입는 박준은 순정만화에 나오는 주인공 같이, 항상 깔끔하고 세련된 분위기로 소녀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최근 박준은 각종 세계대회 출전권을 싹쓸이하면서 최고의 기량을 선보이고 있다. 대륙간 컵은 아시아 대륙에서 숙명의 라이벌로 경쟁했던 선수들이 한 팀을 이루어 서로 화합하여 경기를 진행해 재미를 더한다. 워크래프트3에서는 장재호와 리샤오펑(중국)이 찰떡궁합을 선보이는가 하면 카운터스트라이크1.6 에서는 이스트로(e-STRO, 한국)와 루나틱 하이(Lunatic-hai, 한국)가 환상의 콤비를 이룬다.. 대륙간컵 서양팀은 막강한 스타 군단으로 화제의 집중에 섰다. 카운터스트랑크 1.6 종목 6월 갓프랙랭킹(gotfrag.com-미 대륙의 최대 e스포츠 웹진) 1위인 미트유어메이커스(mYm·폴란드), 3위인 프나틱(fnatic·스웨덴) 등 기본적으로 2007년 상금 평균$120,000(약 1억2000만 원)의 팀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와 더불어 서양팀은 감독도 스타급이다. 대륙간컵 서양팀 헤드코치인 요르겐 요하네센은 과거 엑스큐터(XqetR)라는 닉네임으로 한시대를 풍미했던 유명 프로게이머 출신이다. 한국에서는 입양아 출신 감독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요르겐 요하네센은 최근 e스타즈 서울과 관련한 인터뷰를 통해 친어머니를 찾게 돼 이색 사연으로 연일 화제의 주인공으로 떠오르고 있다. 24일부터 27일까지 개최되는 e스타즈서울 2008은 한국에서는 MBC게임과 네이버에서, 영어방송은 독일의 이에스엘티비(ESL TV), 미국 갓프랙닷컴(gotfrag.com)에서, 중국어 방송은 시나닷컴(sini.com), 톰닷컴(tom.com), 리플레이스닷넷(replays.net)에서 전세계 1억명의 e스포츠팬들에게 실시간 생중계된다. 위편 왼쪽부터 시계 방향으로 장재호, 마누엘 쉔카이젠, 프나틱./ e스타즈 조직위원회 제공. scrapper@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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