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진규-김근환, 박성화호 중앙수비수 경쟁 구도
OSEN 기자
발행 2008.07.23 09: 55

베이징올림픽 본선 진출을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간 박성화호가 이제 치열한 주 전 경쟁을 펼치고 있다. 격전지 중 한 곳이 강민수(22, 전북), 김근환(22, 경희대), 김진규(23, 서울)가 버티고 있는 중앙수비수다. 두 자리를 놓고 세 명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에서 박성화 감독은 내심 강민수를 낙점한 가운데 김진규와 김근환에게 치열한 경쟁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 22일 파주 NFC에서 열린 훈련에서 박성화 감독은 다시 한 번 속셈을 내비쳤다. 박성화 감독은 강민수를 축으로 김진규와 김근환이 호흡을 맞추도록 유도했다. 유리한 고지를 점령한 쪽은 김진규다.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을 갖추고 있는 김진규는 A대표팀에서도 주전급 중앙수비수다. 올림픽대표팀에서는 주장으로 주춧돌 같은 역할을 하고 있다. 스피드는 없는 편이지만 힘이 넘치는 탄탄한 수비를 펼치고 있다. 반면 김근환은 김진규가 가지고 있지 못한 빠른 스피드에 192cm의 당당한 체구까지 겸비해 박성화 감독에 고민을 안기고 있다. 수원 삼성과 연습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에도 밀리지 않는 수비로 올림픽대표팀에 추천케이스로 합류한 그는 공격수 출신이라 수비력이 부족하다는 오해에서 벗어나며 유력한 중앙 수비수 후보로 성장했다. 강민수라고 해서 안전한 상황은 아니다. 본선에서 만날 상대인 카메룬, 이탈리아는 빠른 스피드와 힘을 갖췄다는 점에서 박성화 감독은 김진규와 김근환 두 선수가 모두 필요하다는 계산을 하고 있다. 마지막까지 수비수 조합을 고민하는 과정에서 강민수를 제외한 김진규, 김근환이 중앙 수비수로 호흡을 맞출 가능성도 있다. 지난 16일 과테말라전은 그 가능성을 타진한 무대였다. 결국 마지막까지 중앙수비수 두 자리를 놓고 경쟁을 벌이게 된 셈이다. 김진규는 "아직 주전 수비수는 결정되지 않았다. 정정당당하게 주전 경쟁을 하겠다"고 말했고 김근환은 "배운다는 자세로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stylelomo@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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