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림픽표팀 수문장 니시카와 슈사쿠(22)의 경고 유도 파문이 J리그를 흔들고 있다. 지난 22일 일본의 '닛칸스포츠'는 일본 J리그 오이타 트리니타의 골키퍼 니시카와가 자신의 블로그에서 의도적으로 심판의 경고를 유도했다는 고백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니시카와는 자신의 블로그에서 "20일 이와타전에서 일부러 경고를 받았다. 지금까지 누적된 경고가 3장이라 1경기 출장 정지를 당하게 됐지만, 올림픽 출전으로 경기에 나설 수 없기에 아무런 문제가 없다. 팬들이 기뻐했으면 좋겠다"는 내용의 글을 공개했다. 니시카와는 20분 후에 해당 글을 삭제했지만 언론을 통해 사태의 전모가 알려지면서 도덕성에 큰 상처를 입었다. 오이타는 니시카와에 경고와 함께 블로그의 폐쇄를 명령했으나 올림픽을 앞두고 있는 만큼 더 이상의 징계는 없을 전망이다. 그러나 니시카와의 "본의는 아니었다. 극적인 승리에 들떠 실수를 한 것뿐이다"는 해명에도 불구하고 J리그 사무국이 "오이타에 보고서를 요구했다. 니시카와 본인의 소명을 듣고 결정을 내리겠다"고 밝혀 일본은 올림픽을 앞두고 와일드카드 파문에 이은 또 하나의 악재를 만나게 됐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