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호, '태클도 과감하게-연습도 실전처럼'
OSEN 기자
발행 2008.07.23 11: 50

2008 베이징올림픽을 불과 2주일 앞두고 올림픽대표팀에 가장 두려운 점은 바로 부상이다. 박성화 감독이 다양한 공격전술로 활용이 가능하다고 생각했던 와일드카드 염기훈과 공격수 양동현 등이 역시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실전에서 나올 수 밖에 없는 태클을 하지 않고 훈련하는 것에 대해서는 박 감독은 '반대한다'라고 확실히 설명했다. 최종 엔트리 18명을 확정지은 뒤 지난 22일 둘째날 훈련을 치른 박 감독은 "선수들에게 태클을 해도 좋다고 했다. 하지만 백태클은 절대 안 된다고 말했다"며 연습경기도 실전처럼 가정해놓고 전술훈련을 하겠다고 밝혔다. 그 이유에 대해서는 "실전에서 충분히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같은 조인 이탈리아, 카메룬 등 모두 태클을 많이 하는 팀이다. 연습에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실전에서 제대로 할 수 없다"며 태클도 시도하면서 훈련을 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연습을 실전처럼 과감하게 해야 실전에서도 상대의 태클을 뚫고 공격을 시도할 수 있다는 것이 박성화 감독의 생각이다. 하지만 선수들의 부상 염려가 없는 것은 아니다. 그는 "솔직히 부상당할까 겁은 난다. 하지만 상대가 우리보다 강한 만큼 우리도 완벽히 준비해야 한다"며 어쩔 수 없다고 설명했다. 7rhdwn@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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