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지션별로 특화시켜라'. 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 대표팀이 23일 오전 파주 NFC에서 공격전술 훈련을 가졌다. 이날 오전 훈련의 특징은 포지션별로 특화시켜 다양한 공격 부분전술을 시험한 것이다. 박성화 감독은 선수들을 네 파트로 나누었다. 박주영, 이근호 등이 최전방 공격수로, 김정우와 오장은 등이 중앙 미드필더로 나섰다. 좌우에는 각각 이청용과 김동진, 김승용과 신광훈 등이 사이드에서 크로스를 올리는 역할을 맡았다. 김진규과 강민수 그리고 김근환은 수비수로 나섰다. 네 파트로 나뉜 선수들에게 코칭스태프는 네 가지 상황을 주문했다. 첫 번째는 중앙에서 스루패스를 통해 최전방 공격수가 해결하는 것. 두 번째는 사이드로 공을 뺀 후 크로스를 올려 최전방에서 마무리하는 것이었다. 세 번째로는 중앙 미드필더와 최전방 공격수가 패스를 주고받은 후 미드필더가 중거리슈팅으로 마무리하는 것이고 마지막으로는 좌우에서 올라오는 크로스를 수비수가 걷어내는 상황이다. 이날 오전 훈련에서는 이근호와 백지훈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이근호는 좋은 슈팅을 수 차례 날리면서 골네트를 흔들었다. 백지훈 역시 날카로운 중거리슈팅으로 동료들의 박수를 받았다. 수비에서는 김진규가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훈련이 끝난 후 박성화 감독은 "이미 시즌이 끝난 이탈리아 등은 엔트리를 확정한 후 훈련을 한 반면 우리는 K리그 일정 때문에 그러지 못했다" 면서 "시간이 부족한 만큼 효과적인 훈련이 필요하다" 고 말했다. 그는 "오후에는 체력훈련을 통해 선수들의 체력을 올릴 계획이다" 고 덧붙였다. bbadag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