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 매직엔스 김철(35) 감독이 성적 부진의 책임을 지고 2년만에 스스로 지휘봉을 내려놓았다. KTF는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철 감독이 2008시즌 성적이 5위에 머물렀고 4시즌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함에 따라 그 책임을 지고 자진 사퇴 의사를 밝혀 김 감독의 뜻을 받아들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결국 지난 2년간 KTF 매직엔스의 사령탑을 맡아왔던 김철 감독은 23일부로 감독 자리에서 물러나게 되었다. 김기택 KTF 사무국장은 "김철 감독이 어제 밤 사무국서 사의를 표명했다"며 "재임 기간 열심히 했지만 본인의 의지가 사임을 원하는 상황이라 김 감독의 뜻대로 하기로 의견을 모았다"고 전했다. 김 국장은 "7월말까지 우선 감독 후보를 물색하고 있다. 모집 방법서 여러가지 각도를 알아보고 있다. 특별히 아직까지 생각한 사람은 없다. 찾아봐야 하지 않겠는가"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KTF 매직엔스는 명문구단으로의 재도약과 08~09시즌의 선전을 위해 빠르면 7월중에 신임감독을 선임할 예정이다. 한편 김철 감독은 신인 선수 발굴에 많은 노력을 하여 이영호(박카스 스타리그 우승 및 08시즌 프로리그 다승왕)와 배병우(07시즌 프로리그 후기 신인왕) 등 걸출한 신인 선수들을 발굴하였으며 특히 2군 육성에 앞장서서 프로리그 2008 2군리그에서 종합 1위를 거두는 등 팀 전력 강화에 공헌한 바가 크다. scrapper@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