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여자' 박솔미, "3년 만의 드라마 컴백, 팜므파탈 변신"
OSEN 기자
발행 2008.07.23 15: 51

3년 만에 안방극장 컴백하는 배우 박솔미가 팜므파탈로 변신해 두 남자의 운명을 좌우하게 된다. 박솔미는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MBC 새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내 여자’(이희우 최성실 극본, 이관희 연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3년 만에 드라마 복귀라 고민을 많이 했다. 나도 몰랐던 내 모습을 끌어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들었다"며 출연 결정한 이유를 설명했다. 박솔미는 2005년 KBS 2TV '황금사과' 이후 3년 만에 '내 여자'를 통해 선과 악이 동시에 존재하는 윤세라 역으로 안방 극장 컴백한다. 윤세라는 대형 조선소 동진조선의 최고 엘리트 선박설계원 김현민(고주원 분)의 연인으로 같은 회사에서 근무하며 인정받는 재원이다. 동진 그룹 후계자인 장태성(박정철 분)의 구애를 받으며 김현민을 배신하게 된다. 박솔미는 "선과 악이 공준하는, 때로는 천사, 때로는 악마로 변하는 팜므파탈적인 캐릭터다. 7개 국어를 하는 악바리에 가난에 대한 콤플렉스, 성공에 대한 야망도 있다. 그 동안 보여줬던 거 말고 내 안에 있는 뭔가를 끄집어낼 수 있을 것 같아 캐릭터에 애착이 갔다"고 설명했다. 이어 "3년 만의 드라마 복귀라 고민했는데 박정철에게 많이 배우고 있다. 아직까지 윤세라가 되지는 못했는데 끝날 때 즈음이면 되어 있지 않을까?"라며 역할에 대한 설렘과 걱정을 동시에 드러냈다. 박솔미는 고주원과 호흡을 맞추는데 대한 부담감도 토로했다. "실제로는 고주원보다 나이가 많지만 드라마에서는 어리게 나온다. 어려 보이려고 앞머리를 자르기도 했는데 후회하고 있다. 평소 나를 선배라고 부르는데 누나라고 부르라고 했지만 바뀌지 않더라"며 익살스럽게 말해 웃음을 안겨줬다. 고주원 박솔미 박정철 최여진 등이 주연하는 ‘내 여자’는 이희우 원작소설 ‘종점’을 토대로 이 시대에 맞게 재구성한 드라마다. 조선왕을 꿈꾸는 젊은이의 사랑과 좌절과 성공을 그리며 ‘달콤한 인생’ 후속으로 오는 7월 26일 밤 10시 35분 첫방송된다. mir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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