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주원, "연상만 사귀었다, 추상미와 연기 부담 없어"
OSEN 기자
발행 2008.07.23 16: 19

탤런트 고주원(27)이 드라마에서 연상의 여배우와 연기하는 게 전혀 부담스럽지 않다고 털어놨다. 고주원은 23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MBC 경영센터 대회의실에서 진행된 MBC 새주말 특별기획 드라마 ‘내 여자’(이희우 최성실 극본, 이관희 연출)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지금까지 연상만 사귀었다. 추상미 선배와 연기 편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고주원은 '내여자'에서 대형 조선소 동진조선의 최고 엘리트 선박설계원 김현민 역을 맡았다. 사랑하는 여자인 윤세라(박솔미 분)를 회사 후계자인 장태성(박정철 분)에게 빼앗기고 복수와 성공을 다짐한다. 공교롭게도 고주원이 상대하는 여배우 중 최여진(25)을 제외하고 박솔미(30), 추상미(35)는 모두 연상이었다. 부담스러울 법도 하지만 "처음 연예를 시작했던 사람이 연상이었고 쭉 연상만 사귀었다. 연상에 대한 거부감이 없다"고 전했다. 이어 "특히 추상미 선배와는 예전부터 연기를 해보고 싶었기 때문에 함께 할 수 있어 기쁘다. 연기를 편하게 잘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고주원의 상대역으로 나오는 윤세라 역의 박솔미는 실제로는 연상이지만 극중에서는 연하로 나온다. 박솔미는 "어려 보이기 위해 앞머리도 잘랐는데 결과에 만족하지는 않는다"고 말하는 등 인물 설정이 실제처럼 보이기 위해 준비했다. 고주원은 드라마를 위해 선박 관계자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었는데 "우리나라 조선 업계가 참 크다는 것을 느끼면서 연기한다. 김현민이 사랑하는 게 윤세라, 일터, 하나 뿐인 어머니인데 어느 하나가 어긋나면서 나머지 두 개도 사라지게 된다"며 역할을 설명했다. 또 시련을 겪은 남자를 표현하기 위해 자진해서 체중 조절에 나서는 등 역할에 대한 애착을 보이고 있다. 고주원 박솔미 박정철 최여진 등이 주연하는 ‘내 여자’는 이희우 원작소설 ‘종점’을 토대로 이 시대에 맞게 재구성한 드라마다. 선박왕을 꿈꾸는 젊은이의 사랑과 좌절과 성공을 그리며 ‘달콤한 인생’ 후속으로 오는 7월 26일 밤 10시 35분 첫방송된다. miru@osen.cokr 민경훈 기자 rumi@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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