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봉태규(27)가 데뷔 4년 만에 미니시리즈에 첫 도전한다. ‘일지매’ 후속으로 방영될 SBS '워킹맘‘(김현희 극본, 오종록 연출)에서다. ‘워킹맘’은 자신의 아이를 돌봐줄 친정 엄마가 없는 주부가 직장으로 돌아가기 위해 펼치는 좌충우돌 친정엄마 만들기를 그린 드라마로 봉태규는 극중 최가영(염정아 분)의 연하남편 박재성 역을 연기한다. 봉태규는 23일 서울 목동 SBS홀에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여태까지 연하남들은 키도 크고, 얼굴도 잘 생기고 다 멋있다. 이런 사람들은 실제 100명의 연하남 중 5%에 불과한데, 여성들은 100이라고 생각한다”며 “멋있는 연하남과는 다른 모습의 연하남을 보여줄 수 있어서 좋은 것 같다”고 배역을 맡은 소감을 전했다. 이어 “내가 맡은 박재성은 갈대 같은 남자다. 캐릭터를 위해 상황에 대해서 진지하게 생각하기보다 편하게 생각하면서 재밌게 촬영하고 있다”며 “끝까지 좋은 드라마 만들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봉태규는 마지막으로 “4년 만에 미니시리즈 첫 주인공이라 걱정을 많이 했다”면서 “한 학년이 바뀌고 반이 바뀌어서 촬영하는 느낌이다. 다행히 지금은 염정아 선배와의 연기 호흡으로 많이 익숙해졌다”며 촬영장 분위기를 전했다. 봉태규 이외에도 염정아, 차예련, 김자옥, 윤주상 등이 출연할 '워킹맘'은 오는 30일 첫 방송된다. yu@osen.co.kr 손용호 기자 spjj@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