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 하프타임 때 거친 항의로 퇴장
OSEN 기자
발행 2008.07.23 20: 46

통산 200승의 주인공 김호(64) 대전 감독이 심판 판정에 거친 항의로 퇴장당했다. 김호 감독은 23일 저녁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7라운드 성남과의 경기에서 후반전 시작을 알리는 휘슬이 울리기도 전에 안용희 주심의 퇴장 명령에 따라 경기장을 나서야 했다. 프로축구연맹의 관계자는 "김호 감독이 심판 판정에 대한 항의로 하프타임에 주심과 충돌이 있었다"며 "주심은 김호 감독이 거친 항의와 함께 배를 밀쳤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전반전에 이미 대기심을 통해 세 차례 김호 감독의 거친 항의에 경고를 줬다고 들었다"며 "마지막으로 또 한 번의 항의가 있을 경우 퇴장을 언급했는데 결국 이런 일이 벌어졌다"며 아쉬움을 토로했다. 이에 대해 김호 감독은 "전반 내내 박성호의 플레이에 주심이 잘못된 판정이 많았다"며 "전반 막판 박성호에게 경고를 준 것도 인정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김호 감독은 이번 퇴장으로 최소한 2경기 이상 벤치에 앉지 못하게 됐다. 올 시즌서 조광래 경남 감독과 세뇰 귀네슈 서울 감독도 경기 지연 및 판정에 대한 거친 항의로 퇴장당한 바 있다.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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