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두 6G 연속골' 성남, 7연승
OSEN 기자
발행 2008.07.23 21: 02

성남 일화가 대전 시티즌을 꺾고 쾌조의 7연승을 달렸다. 성남은 23일 저녁 성남 탄천 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삼성 하우젠컵 2008' 7라운드에서 두두와 김동현의 연속골에 힘입어 대전에 2-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성남은 5승 2패 승점 15점으로 전북을 제치고 컵대회 B조 선두로 올라섰다. 반면 대전은 이날 패배로 성남에 14경기 연속 무승 징크스를 이어갔을 뿐만 아니라 김호 감독과 고종수까지 퇴장을 당해 아쉬움이 더했다. 성남은 전반 내내 대전에 미드필드를 내주며 고전했으나 전반 종료 직전 두두가 선제골을 터트리며 대전에 앞서갔다. 대전도 후반 들어 공세로 나섰지만 하프타임에 강력히 항의하다 퇴장당한 김호 감독의 빈 자리를 채우지 못하며 고개를 숙이고 말았다. 성남은 두두와 남기일 모따를 스리톱으로 내세운 가운데 미드필드에서 손대호와 김상식 그리고 김철호가 활발히 움직였다. 수비는 장학영, 박우현, 조병국, 박진섭이 포백으로 배치됐다. 이에 맞서 대전은 박성호와 박주현 한재웅을 공격 선봉에 세웠고 이동근과 이여성 그리고 권혁진이 중원 장악에 나섰다. 여기에 강선규, 최근식, 이동원, 나광현이 탄탄한 수비를 선보였다. 평소 성남만 만나면 작아졌던 대전은 이날 선전을 거듭했다. 대전은 측면을 파고드는 한재웅을 중심으로 성남의 수비를 두들겼다. 이여성과 이동근, 권혁진이 보여주는 중원 장악력에 성남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그러나 선제골은 성남의 몫이었다. 거듭되는 경고 속에 흔들리던 대전의 빈 틈을 노리던 성남은 두두가 전반 종료 직전 최근식의 실책을 틈타 선제골을 터트렸다. 수비수 2명이 달려 들었지만 침착하게 날린 두두의 왼발 슈팅은 이미 골망을 흔든 뒤였다. 후반 들어 성남은 남기일 대신 최성국을 투입하며 공격의 날을 세웠다. 하지만 주도권은 성남이 아닌 대전에 있었다. 이동원과 박주현의 슈팅으로 성남의 골문을 위협했던 대전은 에릭과 고종수까지 투입하며 공세를 강화했다. 성남도 김동현을 투입하며 반전에 나섰지만 두두의 슈팅 외에는 결정적인 찬스를 만드는 데는 실패했다. 그러나 대전도 몇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골로 연결하지 못했다. 결국 후반 종료 직전 최성국이 이여성의 파울로 페널티킥을 얻어내고 김동현이 추가골을 터트리며 경기는 성남의 2-0 승리로 끝났다. ■ 23일 전적 ▲ 성남 성남 일화 2 (1-0 1-0) 0 대전 시티즌 △ 득점 = 전 45 두두(성남) 후 45 김동현(성남) stylelomo@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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