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지슨, "시즌 앞두고 좋은 테스트 됐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3 22: 09

"시즌을 앞두고 좋은 테스트가 됐다". 2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C1 초청 2008 풀햄 FC 코리아 투어' 부산 아이파크와 경기서 0-1로 패한 로이 호지슨 풀햄 감독은 패배에 대해 크게 개의치 않았다. 호지슨 감독은 "좋은 경기였다"고 운을 뗀 뒤 "너무 더웠고 습도가 높아 경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 승리를 거둔 부산에 축하를 전한다. 시즌을 앞두고 좋은 테스트가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호지슨 감독은 "전후반에 걸쳐 부산과 풀햄 모두 좋은 결기를 했다"면서 "선수들의 기량이 뛰어났기 때문에 좋았다. 시즌을 앞두고 팀에 좋은 영향을 끼치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 21일 한국에 입국한 풀햄은 시차 적응과 기후 변화에 제대로 하지 못해 경기에 집중하지 못했다. 그런 어려움 때문에 기대이하의 경기력으로 부산에 승리를 내주고 말았다. 호지슨 감독은 "한국 축구에 대해서는 이미 알고 있었다"면서 "특히 부산은 빠르고 힘있는 축구를 구사했다. 우리가 하던 경기와 익숙하지 않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 최선을 다했다"고 말했다. 또 이날 90분을 뛴 설기현에 대해 "한두 가지 좋은 플레이가 나왔다"며 "오랫동안 경기에 뛰지 못해 어려움이 많았다. 앞으로 더욱 열심히 해야 한다"고 짧게 평가했다. 한편 호지슨 감독은 "오늘 스폰서에게 미안한 마음이 든다"면서도 "경기장을 찾은 사람들은 우리의 경기에 대해 즐거움을 느낄 것"이라며 상반된 견해를 내놓았다. 10bird@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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