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정환의 플레이는 놀라웠다". 2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C1 초청 2008 풀햄 FC 코리아 투어'서 선발 출장해 한국축구의 매운맛을 맛본 풀햄의 주장 대니 머피(31)가 한국 선수들에 대해 극찬을 햇다. 머피는 "프리시즌 기간에 얻은 좋은 경험"이었다고 소감을 밝힌 머피는 "우리가 원했던 결과는 아니지만 처음에는 동등했다. 후반 들어 상대가 강하게 나왔고 잘했다. 부산은 조직력이 뛰어났고 이길 만한 능력이 있는 팀"이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직접적이고 빠르게 축구를 하려고 한다. 프리미어리그는 현재 세계에서 자본력이 제일 뛰어나고, 좋은 선수들이 모여있는 곳이다"며 "K리그 팀 역시 자신들만의 플레이를 보여줬고, 또 시즌 중반이기에 우리 보다 좋은 경기를 펼친 것 같다"고 전했다. 대니 머피는 이날 부산의 수비에 막혀 특별한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특히 시차 적응과 기후에 힘들어한 모습을 보이는 등 힘겨웠다. 하지만 머피는 부산의 선수들에 대해 크게 칭찬했다. 머피는 인터뷰 중 옆에 있던 동료 설기현에게 안정환에 대해 질문한 뒤 "안정환이 가장 훌륭했다"면서 "후반전에 설기현의 슈팅 등 여러 차례 우리의 슛을 막아낸 골키퍼도 훌륭했다. 또 미드필더에서 2명 정도 좋은 선수가 있었다"고 거듭 칭찬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