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계기가 됐다". 2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 열린 'C1 초청 2008 풀햄 FC 코리아 투어' 풀햄과 경기서 승리를 거둔 부산 황선홍 감독은 더운 날씨에 고생한 선수들에게 승리의 공을 돌렸다. 황선홍 감독은 "더운 날씨에 찾아준 팬들에게 고맙다"면서 "선수들이 승리를 거두며 많이 고생했다. 이번 경기를 계기로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황 감독은 "K리그서는 젊은 선수들에게 기회를 많이 줄 수 없었다"면서 "하지만 이날 경기를 계기로 좋은 방향으로 끌고 갈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 큰 변화를 주게 될 것이다"고 전했다. 지난 주말 K리그 15라운드서 대구에 0-4로 패했던 부산은 이날 풀햄과 경기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통해 좋은 플레이를 선보였다. 그 결과 부산은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 휴식기를 앞두고 기분 좋은 마무리를 했다. 황선홍 감독은 "영국에서도 느꼈지만 프리미어리그는 기본기가 좋다"며 "패스를 비롯해 풀햄은 좋은 능력을 보였다. 그런 점은 우리가 배워야 한다"고 설명했다. 한편 인터뷰에 동석한 안정환은 "풀햄이 시차 적응이 안돼 제대로 경기하는 데 어려움이 많았다"며 "부족한점을 보완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