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철수, “스튜디오에서 방송할 때가 가장 즐겁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4 00: 44

19년간 ‘배철수의 음악캠프’를 진행하고 있는 가수 배철수(55)가 “스튜디오에서 라디오를 방송하는 순간이 가장 즐겁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23일 MBC TV ‘황금어장-무릎팍 도사’에 출연한 배철수는 “라디오를 할 때 내가 참 행복한 사람이라는 생각을 한다”며 “내가 좋아하는 음악을 2시간 동안 방송하면서 실컷 들을 수 잇다는 점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배철수는 “음악이 끝난 후 2~3초 정도 뜸을 들이는 이유가 있냐”는 강호동의 질문에 “청취자들과 함께 음악을 듣고 그 음악에 심취해서 그런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요즘 극소수의 DJ들은 자신의 방송에서 흘러 나오는 음악을 듣지 않는다”며 “음악이 나가는 사이에 다른 일을 하는 DJ들이 있는데 그게 참 불만이다. 자신도 듣지 않는 음악을 청취자들에게 들으라고 하는 것은 말이 안 되는 일”이라며 쓴소리를 했다. 이어 중, 고등학교의 음악 시간과 체육 시간을 늘려야 한다고 주장한 배철수는 “음악은 정신의 스포츠다. 다양함과 풍요로움을 위해 음악을 들어야 한다. 음악도 자꾸 듣는 습관을 길러야 좋은 음악을 들을 수 있게 되고 삶이 더 풍요로워 진다”며 최근 청소년들이 팝을 등한시 하는 것에 대해 아쉬움을 표시했다. 배철수는 마지막으로 “나는 꿈이 없다”며 “내일도 오늘처럼 행복하기만을 바랄 뿐이다. 오늘이 인간 배철수 최고의 전성기라고 생각하며 하루 하루를 살아간다”고 말해 MC들의 감탄을 자아냈다. ricky337@osen.co.kr MBC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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