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Z, 워싱턴 마무리 라우시 영입 '불펜 강화'
OSEN 기자
발행 2008.07.24 05: 10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LA 다저스와 치열한 지구 선두 다툼을 벌이고 있는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뒷문을 강화했다. 애리조나는 23일(한국시간) 내야 유망주 에밀리오 보니파시오를 워싱턴 내셔널스에 내주는 대신 마무리 존 라우시(30)를 트레이드로 영입했다. 라우시는 부상 중인 채드 코데로 대신 올 시즌 워싱턴의 마무리로 나서 4승2패 17세이브 방어율 2.98을 기록했다. 22번의 세이브 기회 중 5번을 날렸지만 올해 내셔널리그 소방수 가운데 손가락 안에 꼽힌다. WHIP 1.01로 마무리로선 이상적이다. 209cm의 장신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속구를 앞세워 타자를 윽박지른다. 한때는 '오른손 랜디 존슨'으로 기대를 받기도 했다. 49⅓이닝 동안 탈삼진 46개를 잡은 반면 볼넷은 7개만 내줄 만큼 제구력도 겸비했다. 2002년 시카고 화이트삭스를 시작으로 2004년 워싱턴의 전신인 몬트리올로 이적한 그는 통산 256경기(318⅔)이닝에 등판, 24승17패 23세이브 방어율 3.62를 기록했다. 애리조나는 시즌 개막 전만 해도 든든한 불펜이 큰 힘이 될 것으로 믿었다. 그러나 셋업맨 채드 퀄스, 토니 페냐와 마무리 브랜든 라이언이 한꺼번에 부진에 빠져 구원진 보강이 절실했었다. 불펜방어율은 3.95로 나쁘지 않지만 뒷심이 약하다는 지적이 끊이지 않았다. 믿음직한 불펜요원을 확보한 만큼 경기 후반을 좀 더 안정적으로 이끌어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밥 멜빈 감독은 라이언을 계속 마무리로 기용할 복안이다. 라우시는 라이언 앞에 나오는 프라이머리 셋업맨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애리조나는 전날까지 승률 5할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2위 다저스에 1경기차 앞서 있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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