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햄,'펜으로 등 번호 수정' 해프닝
OSEN 기자
발행 2008.07.24 07: 36

지난 23일 부산 아시아드주경기장에서는 'C1(시원) 초청 2008 풀햄 FC 코리아 투어' 1차전인 풀햄과 부산 아이파크의 경기가 열렸다. 이날 부산은 후반 터진 최기석의 득점으로 1-0으로 승리를 거두었다. 그러나 이날 무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의 눈쌀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생겼다. 후반 로버트 심슨의 교체시 문제가 발생했던 것. 풀햄 홈페이지에 게재되어 있는 심슨의 등번호는 28번. 하지만 이날 경기서 심슨은 20번의 유니폼을 입고 경기장에 들어가려 했다. 하지만 20번은 출전선수 명단에 없었기 때문에 대기심의 제지를 받게 됐고 로이 호지슨 풀햄 감독이 펜으로 '28'을 만들어 우여곡절 끝에 경기에 투입됐다. 이번 대회를 주최한 스포츠 플러스는 유니폼을 제대로 준비하지 못했기 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해명했다. 하지만 이번은 석연치 않은 문제가 많이 생겼다. 우선 풀햄 홈페이지에는 20번을 가진 선수가 없었다. 1군 스쿼드에 이름을 올리지 못한 로버트 심슨은 28번을 달고 있었지만 20번의 유니폼을 준비한 것은 상식 밖의 일이었다. 그리고 풀햄은 심슨을 출전 선수 명단에 올릴 당시 분명히 20번이라고 적었지만 타이핑을 하는 과정에서 문제가 생겼다고 변명했다. 세계적으로 인정받는 프리미어리그에 속한 구단이 한국을 방문해 많은 관심을 받은 경기였지만 0-1로 패배와 함께 '유니폼 해프닝'은 구설수에 오를 만했다. 10bird@osen.co.kr . . . . .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