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신수, LAA전 4타수 2안타 2타점 '맹타'
OSEN 기자
발행 2008.07.24 07: 52

[OSEN=탬파, 김형태 특파원] 추신수(26.클리블랜드 인디언스)가 전날 침묵을 깨고 멀티히트를 기록했다. 추신수는 24일(이하 한국시간)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LA 에인절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루타 포함 4타수 2안타 2타점 1볼넷으로 맹활약했다. 시즌 8번째이자 지난 20일 시애틀전 5타수 3안타 이후 3경기 만의 멀티히트. 추신수는 올 시즌 기록한 32안타 중 절반인 16개를 장타로 만들어냈다. 2루타 11개에 3루타 1개, 홈런은 4개다. 시즌 타율은 2할5푼2리(종전 0.244)로 다시 올라갔다. 타격전으로 치러진 이날 경기에 추신수는 좌익수 겸 5번타자로 선발출장했다. 전날 같은 팀을 상대로 4타수 무안타에 그쳤지만 이날은 활발한 타격으로 재능을 유감없이 발휘했다. 1회초 1사 1,3루 첫 타석에 나선 추신수는 수비 실책으로 살아나갔다. 상대 투수 존 래키 앞으로 굴러가는 투수 땅볼에 그쳤지만 1루 주자를 잡으려는 래키의 송구가 벗어나면서 1루에 안착했다. 하지만 래키의 실책 이전 3루 주자 벤 프란시스코가 홈을 밟아 추신수에겐 타점 기록이 주어졌다. 첫 안타는 4회에 나왔다. 볼카운트 0-2에서 래키의 89마일 평범한 직구를 받아쳐 중견수 앞으로 굴러가는 단타를 기록했다. 다음 타자 라이언 가코가 좌월 홈런을 치면서 추신수는 그라운드를 돌아 홈까지 밟았다. 시즌 22번째 득점. 5회 1사 1루 3번째 타석에선 장쾌한 홈런성 타구를 날렸으나 그만 펜스 바로 앞에서 좌익수 개럿 앤더슨에게 잡혀 아쉬움을 남겼다. 시즌 5호 홈런이 될뻔 했으나 막판에 타구가 힘을 잃으면서 워닝트랙에서 잡혔다. 7회에는 시원한 2루타를 쳐냈다. 첫 타자 자니 페랄타가 내야안타로 출루하자 추신수는 3번째 투수 대런 오데이의 공을 통타해 우익수 후안 리베라 쪽으로 굴러가는 2루타를 작렬했다. 부리나케 달린 1루 주자 페랄타가 홈을 밟으면서 추신수는 타점을 추가했다. 득점도 기대됐지만 다음 3타자가 내리 아웃을 당한 탓에 그대로 공수가 교대됐다. 8회 마지막 타석에선 볼넷으로 걸어나갔다. 클리블랜드가 8-14로 뒤진 8회 2사 1,3루에서 추신수는 침착하게 공을 골라 이날만 4번째로 1루 베이스를 밟았다. 이날 클리블랜드는 에인절스와 치열한 타격 공방을 벌였으나 선발 애런 래피와 2명의 구원투수가 합계 7이닝 동안 무려 14점을 내준 탓에 결국 11-14로 패했다. workhorse@osen.co.kr .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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