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영 앞둔 ‘태양의 여자’, 시청률 20% 돌파
OSEN 기자
발행 2008.07.24 08: 01

31일 종영을 앞둔 KBS 2TV 수목드라마 ‘태양의 여자’가 끝까지 놀라운 시청률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시청률 조사기간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결과 23일 방송된 ‘태양의 여자’는 20%의 전국 시청률을 기록했다. 같은 시간 방송된 SBS ‘일지매’는 25%, MBC ‘대한민국 변호사’는 5.4%를 기록했다. 23일 방송에서는 사월(이하나 분)이 드디어 꿈에 그리던 가족과 재회해 기쁨의 눈물을 흘렸고 반대로 도영(김지수 분)은 동생을 버린 죄값을 뒤늦게 치르며 고통에 눈물을 흘렸다. 기억을 되찾은 정희(정애리 분)와 집으로 돌아온 사월(이하나 분)은 20년 동안의 고통을 모두 되갚겠다는 듯이 철저하게 도영을 투명인간 취급했다. 두 사람은 모녀로서 너무나 행복한 모습을 그리며 도영을 비참하게 만들었다. 한편 도영은 자신의 모든 것을 이해하고 용서해준 동우(정겨운 분)을 진심으로 사랑하고 준세(한재석 분)도 사월을 사랑하지만 마음에 없는 결혼을 결심했다. 이제 드라마는 3회 만을 남겨두고 있다. 때문에 어떤 결말을 맺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은 극에 달했다. 악인이었던 도영이 감내해야 할 아픔이 너무 커 동정표도 쏟아지고 있다. 사월과 정희의 복수가 ‘심하다’고 느끼는 시청자들도 있다. ‘태양의 여자’는 절대 악인도 절대 선인도 없이 인간의 복잡한 심리를 섬세하고 다루고 있다. 때문에 출생의 비밀, 얽힌 애정관계, 복수 등 통속적인 주제를 가지고도 시청자들의 마음을 끌었다. 5월 28일 첫 회에서 7.6%의 저조한 시청률을 보인 드라마가 종영을 앞두고 무려 13% 포인트나 상승한 저력이다. miru@osn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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