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게더-쟁반노래방’, ‘해피투게더-프렌즈’의 안방마님이었던 이효리가 세번째 시즌에 게스트로 참석해 눈길을 끈다. 2년 만에 ‘유고걸’(U-Go-GIRL)로 가요계 컴백한 이효리는 24일 방송되는 KBS 2V ‘해피투게더-시즌3’에 출연해 오랜만에 입담을 과시했다. 가수 컴백 후 예능 프로그램 출연을 삼가겠다고 발표했지만 뜻 깊은 프로그램이고 유재석과의 친분 등으로 출연을 결심했다는 후문이다. 신정환, H유진과 함께 자리한 이효리는 핑클 데뷔 시절을 떠올리며 캐스팅 비화를 털어놨다. 학창시절 레스토랑에서 승무원 콘셉트의 유니폼을 입고 서빙 아르바이트를 했던 이효리는 “일부러 보러 찾아오거나 연락처를 건네는 손님들이 많았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소속사 관계자가 ‘사장님을 만나보자’는 제의를 했고 핑클에 마지막으로 합류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마지막으로 들어가 팀에서 비중이 커질수록 멤버들 간의 기싸움도 치열해졌다고 한다. 또 스토커에 시달렸던 사연도 공개했다. 핑클로 데뷔한 지 얼마 되지 않아 바바리코트 차림의 점잖아 보이는 남성팬이 공개 방송 녹화장으로 찾아와 귀했던 핸드폰을 선물로 건넸다. 고마운 마음으로 사용했는데 언젠가부터 그 남성팬이 수시로 연락하며 집착을 보였다. 전화를 안 받거나 TV에서 남자 연예인과 스킨십이라도 있으며 화를 냈다고 한다. 이효리는 무서워 전화기 사용을 중지했는데 어느날 그 남성팬이 예전과 똑 같은 바바리코트 차림으로 녹화장에 나타나 경악을 금치 못했다고 한다. 이 밖에도 이효리는 “날 평범한 여자로 봐 줄 수 있는 사람과 만나고 싶다” “요즘 김래원이 부쩍 눈에 들어온다” 등 솔직한 이야기를 풀어갔다. miru@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