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의 불펜을 든든하게 지키고 있는 조웅천(37)이 프로야구 최초로 통산 800경기 출장과 13년 연속 50경기 출장 대기록 달성을 눈앞에 두고 있다. 지난 1990년 태평양에 입단한 인천의 프랜차이즈 스타인 조웅천은 데뷔 7년만인 1996년, 68경기에 등판하며 구원투수로서의 입지를 확고하게 다져가기 시작했다. 조웅천은 꾸준한 자기관리와 철저한 훈련을 무기로 마침내 2007년 4월 19일 문학 KIA전에서 프로 최초로 700경기 출장 고지에 오르며, 1996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12년 연속 50경기출장 기록을 이어오고 있다. 또한, 올시즌에도 현재까지 41경기에 마운드에 올라 두 가지 대기록을 향한 그의 도전은 순항중이다. 조웅천이 마운드를 밟은 798경기 중 785경기에 구원투수로 나섰고, 선발로는 13경기에 출장했다. 또한, 구원투수로 활약한 785경기에서는 통산 64승 48패 98세이브를 기록하며 871개의 삼진을 잡아냈고, 그 중 두산(OB포함)전에 123차례로 가장 많이 등판했다. 통산 최다 출장경기 부문에서 SK 가득염(755경기)과 LG 류택현(705경기)이 조웅천의 뒤를 이어오고 있고, 연속 시즌 50경기 출장 기록은 현재 진행중인 선수가 없어 그의 기록행진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메이저리그 투수 최다 경기출장 기록은 제시 오로스코가 기록한 1252경기이며, 일본은 요네다 데쓰야의 949경기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조웅천 선수가 800경기출장을 달성하게 되면 대회요강에 의거 기념상을 수여할 예정이다. letmeout@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