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태지(36)의 8집 앨범 발매를 앞두고, 연예 채널 ETN이 서태지 특집을 방송한다. ‘문화 대통령’,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를 새로 쓴 주인공’ 등으로 불리는 서태지는 파격적 실험이나 음악성으로도 높이 평가 받았지만 대중의 관심을 유도하는 마케팅 감각으로도 큰 이슈가 됐다. 단순한 1회성 이벤트가 아닌, 서태지 본인이 전달하고자 하는 메시지를 함축한 수수께끼 마케팅은 이번 8집에서도 이어져 보령 미스터리 서클, 코엑스 상공에 나타났던 UFO의 불시착 등으로 ‘우주’와 그것에서 나아간 ‘태초의 소리’, ‘무한대’, ‘미스터리’ 등의 메시지를 전하며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높이고 있다. 4년만의 정규앨범 발매 D-8인 7월 21일 시작, 앨범 발매 당일인 29일까지 총 9부작으로 매일 오전 8시부터 30분간 방송될 ‘080729 SEOTAIJI 8th ATOMOS’는 서태지의 업적 및 그의 음악에 담긴 메시지를 비롯, 컴백 날짜에 얽힌 비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스스로를 ‘외계인’이라고 칭하고, 우주 정복은 나만이 할 수 있다는 발언 등 서태지에 대한 모든 것을 총 망라한 프로그램이다. 25일 방송에서는 그간의 ‘서태지 신드롬’과 ‘서태지 음악 스타일의 변화’를 통해 서태지가 8집에서 어떤 컨셉트를 보여줄지 예측하고, 26일에는 ‘서태지 세대’라는 단어를 백과사전에 등록시키고, 사전 심의제 폐지, 스탠딩 공연 활성화 등 대중을 문화의 주체로 만든 그간의 업적을 통해 8집에 담길 메시지를 진단해본다. 27일에는 서태지 팬덤 현상, 28일에는 8집 컴백 전략, 29일에는 새로운 시작을 알릴 8집 발매가 불러올 문화, 경제, 사회 현상 등을 분석한 내용이 전파를 탈 예정이다. yu@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