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프리뷰] 이범준-이현승, '유망주'와 '실력파'의 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7.24 10: 12

LG 트윈스의 신인 우완 이범준과 우리 히어로즈의 좌완 이현승이 24일 잠실구장서 선발 맞대결을 펼친다. 성남서고를 졸업하고 2차 2순위로 입단한 신인 이범준은 올시즌 31경기에 등판해 1승 무패 방어율 4.21을 기록 중이다. 이수중 시절 포수로 활약했으나 고교 시절 투수로 전향한 전력의 이범준은 최고 152km에 달하는 빠른 직구를 구사할 정도로 싱싱하고 강한 어깨를 갖춘 투수다. 그러나 아직 투구 밸런스가 맞지 않아 제구력에서 약점을 보이고 있다는 점은 아쉽다. 이범준은 올시즌 히어로즈 타선을 상대로 5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방어율 0.93을 기록 중이지만 이는 모두 계투로 나서 거둔 성적이다. 초반 얼마만큼 제구력을 발휘하면서 제 구위를 뽐낼 수 있을 것인지가 관심사다. 선발로 시즌을 시작했다가 다시 계투진으로 돌아간 뒤 또다시 선발로 출장 중인 이현승은 히어로즈가 자랑하는 스타 시스템의 '빛나는 좌완 3인방'중 한 명이다. 인하대 시절 완투능력을 갖춘 에이스로 활약한 이현승은 올시즌 5승 5패 방어율 4.36을 기록 중이다. 평범해 보이는 성적이지만 대체적으로 경기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이현승은 올시즌 LG 타선을 상대로 2승 무패 방어율 4.63을 기록하며 승운이 따르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러나 4월 27일을 떠올려보면 결코 이현승의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당시 선발로 등판했던 이현승은 ⅔이닝 동안 2피안타 5실점으로 뭇매를 맞으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LG 타선서 이현승에 강점을 보이는 선수는 3번 타자 안치용이다. 안치용은 이현승을 상대로 3타수 2안타 4타점으로 'Mr. Clutch'라는 별명을 증명해 보였다. 여기에 최근 5경기서 4개의 아치를 그려낸 로베르토 페타지니 또한 주의해야 한다. 잠재력을 갖춘 두 투수의 대결. 승패를 떠나 이들의 투구에 시선을 집중시킨다면 조금 더 재미있는 경기를 관전할 수 있을 것이다. farinelli@osen.co.kr 이범준-이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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