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세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을 원작으로 제작되고 있는 야구 드라마 ‘2009 외인구단’이 MBC TV 내년 상반기 편성과 일본 판권 협약을 마무리 지었다. ‘2009 외인구단’의 제작사 그린시티픽쳐스는 24일 공식자료를 통해 내년 상반기 MBC 편성을 확인하고 영상 방영권, 출판권, OST 등에 대한 일본 현지 판권을 4억 엔(약 39억 원)에 미니멈 개런티로 체결했다고 밝혔다. 약 70억 원의 제작비를 들여 20부작으로 제작될 ‘2009 외인구단’은 주인공 오혜성 역에 윤태영을 비롯해 박성민(마동탁 역), 박정학 송아영, 프로야구 선수 출신 최익성 등을 주요 배우로 캐스팅 해 제작에 돌입해 있다. 드라마의 키를 쥐고 있는 엄지 역을 맡을 여주인공은 현재 캐스팅 협의 중에 있어 8월 초면 공식 발표가 가능할 것으로 제작사에서는 내다보고 있다. ‘2009 외인구단’의 순조로운 방영권 판매는 주인공 윤태영과 박성민에 대한 일본의 관심이 작용했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이들이 출연했던 드라마 ‘태왕사신기’가 지난 4월부터 NHK를 통해 방송되고 있어 ‘2009 외인구단’은 제작단계에서부터 일본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판매 금액도 만만치 않다. 8월말 MBC TV에서 방송 예정인 50부작 ‘에덴의 동쪽’이 약 50억 원에 일본에 판매된 것과 비교하면 ‘2009 외인구단’에 대한 기대도 상당함을 알 수 있다. ‘에덴의 동쪽’은 일본 내 대표적인 한류스타인 송승헌의 드라마 복귀작으로 후지TV 방송이 긍정적으로 검토되고 있다. 최근 방영되고 있거나 제작을 앞두고 있는 드라마 중에서는 KBS ‘최강칠우’, 송일국 주연의 ‘바람의 나라’ 등이 일본과 판권협약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2009 외인구단’을 사전제작하고 있는 그린시티픽쳐스 관계자는 “‘2009 외인구단’이 드라마 제작단계에서 일본과 판권 협약이 체결된 것은 ‘태왕사신기’ 제작을 통해 검증 받은 기술진이 다시 뭉친 것으로 주목 받기도 했지만, ‘태왕사신기’를 통해 한 여성만을 바라보는 ‘연호개’ 역을 소화한 윤태영과 한 여성을 목숨 바쳐 지켜주고 보호한 ‘사량’ 역의 박성민이 드라마가 방영될수록 일본 시청자들에게 크게 어필하고 있어 ‘2009 외인구단’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졌기 때문이다”고 분석했다. 100c@osen.co.kr 주인공 오혜성 역을 맡은 윤태영과 ‘2009 외인구단’ 제작-출연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