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와 함께 찾아오는 남자들의 고민, 전립선 비대증
OSEN 기자
발행 2008.07.24 16: 00

남자들이 나이가 들면서 가장 흔하게 오는 질병이 전립선에 오는 병이다. 특히, 50대가 넘어가면 전립선비대증에 걸릴 확률이 높아진다. 전립선비대증이란 말 그대로 요도 주위의 전립선이 비정상적으로 커져서 소변의 배출을 막고 이로 인해 발생한 증상을 말한다. 전립선은 성호르몬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데 나이가 들면 호르몬의 변화로 소변이 나오는 통로가 좁아진다. 이로 인해 배뇨 시 힘이 들고 소변줄기가 가늘어 지며 잔뇨감으로 화장실을 자주 찾게 된다. 하지만 단순한 자각증상만으로 전립선 비대증을 구별해내기는 어렵다. 그러므로 병원에 가서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은데 본인의 지난병력이나 직장수지검사, 요검사, 신장기능검사, 전립선특이항원검사, 초음파검사, 방광경 검사를 통해 진단한다. 치료 방법은 약물과 수술 두 가지로 나뉘는데 약물치료의 경우는 알파수용체 차단제라 하여 요도 주위의 근육을 풀어 요도를 넓혀 소변을 잘 보게 하는 약물이다. 이 약제의 장점은 증상개전에 효과가 빠르고 원래 고혈압약으로 개발돼 높은 혈압을 낮추는 역할을 한다. 단점은 투여를 중단하면 원상태로 돌아가고, 전립선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막을 수 없다. 수술요법은 전립선 비대증으로 인한 합병증이 동반되어 있거나 약물로 증상 완화가 보이지 않았을 경우 시행한다. 전립선의 위치나 크기, 환자의 건강상태 등을 고려하여 수술여부와 방법을 결정하게 된다. 유로탑 비뇨기과 이선규 원장(사진)은 “나이가 들면 자연스럽게 생기는 전립선 비대증은 하루에 한 번 전립선 마사지와 온수좌욕, 가벼운 운동, 규칙적인 성생활로 울혈을 방지하고 혈액순환을 해주는 것이 좋다. 알코올이나 카페인 등의 음식은 피하고 전립선을 자극하는 자전거나 오토바이를 피해야 한다”고 말했다. [OSEN=생활경제팀] osenlife@osen.co.kr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