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력과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난 선수가 베스트 11". 오는 27일 아프리카의 강호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앞둔 올림픽 대표팀이 24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서 성균관대와 연습경기를 가졌다. 후반 백지훈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둔 올림픽 대표팀의 박성화 감독은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음을 나타냈다. 박성화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전반서 움직임이 주문대로 이루어지지 않았다"면서 "백지훈의 플레이가 굉장히 좋았다. 이번 경기를 통해 베스트 11을 정해서 코트디부아르와 경기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박 감독은 "최근 선수들이 피곤할 정도로 강도 높은 훈련을 실시했다"면서 "그래서 선수들의 체력 상태와 훈련 상황을 파악하며 경기를 뛰게 했다"고 전했다. 올림픽 대표팀은 전반서 신영록과 이근호를 최전방 공격수로 내세웠지만 슈팅이 번번이 골대를 벗어나며 답답한 경기가 이어졌다. 하지만 후반서 박주영을 비롯해 대거 선수 교체를 통해 공격이 살아나며 승리했다. 후반 투입된 박주영에 대해 박성화 감독은 "움직임이나 볼 연결은 좋다"고 전제한 뒤 "하지만 골문이 열리지 않는다. 경기 운영 능력도 뛰어난 선수이기 때문에 크게 걱정하지는 않는다"면서 신뢰를 표시했다. 또 박성화 감독은 "감독이 원하는 전술에 적응할 수 있는 선수가 베스트 11이 될 것이다"면서 "체력과 경기운영 능력이 뛰어난 선수를 중용할 것이다. 체력이 되지 않는 선수는 선발 출전하지 못할 것"이라고 쐐기를 박았다.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에 대해 박 감독은 "과테말라와 경기는 테스트 차원이었고 이번에는 지금까지의 상황으로 주전 선수들을 내보낼 것이다"면서 "미드필드 플레이를 강조해 결정력을 높여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온두라스와 인천의 평가전에 대해 박 감독은 "이미 홍명보 코치가 경기를 보았다"며 "선수들이 모두 경기장을 방문해 관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