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려가 이어진다면 대표팀 득점력 좋아질 것". 24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성균관대와 연습경기서 후반 득점포를 가동하며 1-0 승리를 이끈 백지훈은 대표팀 선임답게 침착한 모습이었다. 이날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오는 27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앞두고 주전경쟁서 살아남기 위해 최선을 다한 백지훈은 박성화 올림픽 대표팀 감독의 극찬을 받았다. 백지훈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서 "비가 너무 많이 온 관계로 제대로 경기력을 선보이지 못했다"며 "그러나 평가전을 앞두고 스스로 경기에 대해 만족한다. 팀도 충분히 잘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그는 "현재 대표팀이 중점적으로 훈련을 하고 있는 것은 슈팅과 패스연결이다"며 "많은 골이 터졌으면 좋았겠지만 상황이 좋지 않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전했다. 대표팀은 U리그서 1승5무3패로 10개 팀 중 8위에 머물고 있는 성균관대를 맞아 어려운 경기를 할 수 밖에 없었다. 물론 공격적으로 강한 압박을 통해 경기를 주도했지만 그라운드 사정이 좋지 않아 많은 골을 터트리지 못했다. 백지훈은 "감독님이 베스트 11은 정해지지 않았다고 하시며 경기에 대한 집중력을 요구하셨다"며 "앞으로 2번의 평가전이 남아있기 때문에 열심히 준비한다면 올림픽서도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희망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한편 백지훈은 팀 동료인 박주영에 대해 평가를 부탁하자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고 현재 컨디션도 좋다"며 "골이 안 들어가는 것에 대한 비판 보다는 격려를 한다면 (박)주영이와 대표팀 모두 좋은 방향으로 변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