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화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의 주전 윤곽이 나타났다. 사상 첫 올림픽 메달을 위해 질주하고 있는 올림픽 대표팀이 24일 파주 트레이닝센터(NFC)서 열린 성균관대와 연습경기서 후반 백지훈의 득점으로 1-0 승리를 거두었다. 폭우가 쏟아지는 가운데 열린 경기서 대표팀은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성균관대를 몰아쳤지만 좋지 않은 그라운드 사정으로 골가뭄이 계속됐다. 이근호와 신영록의 투톱으로 전반을 출전한 대표팀은 성균관대를 맞이해 강한 압박을 시도했다. 하지만 미드필드 진영에서 기성용과 오장은이 전방으로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지만 성균관대의 골문을 열지 못했다. 이어진 후반서 이근호 대신 박주영을 투입하고 김동진, 김진규, 김정우 등 주전급 선수들을 대거 기용한 박성화 호는 김정우의 패스를 이어받은 백지훈이 강한 왼발 슈팅을 통해 성대의 골문을 열어 승리를 거두었다. 오는 27일 코트디부아르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는 대표팀은 선수들의 체력과 경기 운영 능력 파악에 집중했다. 박성화 감독은 신영록과 오장은 등 대표팀에 늦게 합류한 선수들을 전후반에 걸쳐 모두 출전시켜 원하는 모습을 선보이는지 지켜보았다. 박성화 감독은 경기 후 "과테말라전과는 다르게 코트디부아르와 경기서는 베스트 11이 경기에 출전하게 될 것이다"며 "확정된 것은 아니지만 그동안 선수들의 상태를 파악한 뒤 좋은 선수들을 뽑아 보낼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대표팀은 25일 오전 훈련을 마친 뒤 오후 인천 문학경기장에서 열리는 온두라스와 인천 유나이티드의 평가전을 관전할 예정이다. 10bird@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