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호 8⅔이닝 2실점'삼성, KIA 꺾고 4위 복귀
OSEN 기자
발행 2008.07.24 21: 25

삼성이 기분좋은 연승을 거두고 4위에 복귀했다. 삼성은 24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전병호의 역투와 홈런 2개 등 장단 16안타를 폭발시켜 13-2로 대승을 거두었다. 연승을 거둔 삼성은 47승49패(.4896)를 기록, 롯데(.4886)를 끌어내리고 지난 6월10일 이후 44일 만에 4위에 복귀했다. 전날의 판박이었다. KIA 고졸 루키 김선빈의 실책이 삼성의 행운을 불렀다. 0-0이던 3회초 1사후 신명철의 땅볼을 잡은 김선빈이 1루 악송구를 범했다. 삼성은 곧바로 우동균의 좌전안타, 양준혁의 중전안타로 만루를 만들고 박한이가 2타점짜리 중전안타를 터트렸다. 4회 공격에서는 채태인이 KIA 선발 데이비스를 상대로 우측 폴을 맞히는 솔로홈런을 날려 추가점을 뽑았다. 5회에서는 1사후 우동균의 볼넷과 양준혁의 중전안타로 1,3루 기회를 잡고 박한이의 중전안타로 4-0까지 달아났다. 승부는 7회초에 결정났다. 진갑용의 좌전안타를 시작으로 타자일순하며 5안타와 볼넷 3개을 묶어 대거 8득점했다. 한 이닝에 두 번이나 타석에 들어선 진갑용은 좌중월 스리런 홈런을 날려 승기를 틀어쥐었다. 박한이는 3안타 4타점, 진갑용은 2안타 3타점 등을 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 마운드에서는 삼성 선발 전병호의 역투가 빛났다. 전병두는 특유의 제구력과 슬로우 완급피칭을 앞세워 5피안타 2볼넷 2실점(비자책)의 호투로 시즌 4승째를 올렸다. 9회말 2사2,3루에서 나지완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강판, 11년만의 2호 완봉이 물거품이 됐다. 반면 2연승을 노린 KIA 선발 데이비스는 7회1사까지 9안타 2볼넷을 내주고 6실점, 첫 패전투수가 됐다. 초반부터 볼이 가운데로 몰리며 삼성 타자들에게 난타를 당했다. KIA는 전병호에 눌려 무력하게 무릎을 꿇었다. sunny@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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