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영명 노히트-김민재 4안타' 한화, 두산 4연패로 몰아
OSEN 기자
발행 2008.07.24 21: 38

[OSEN=대전, 이상학 객원기자] 한화가 두산을 4연패 늪으로 빠뜨리며 2위 진입에 한발짝 더 다가갔다. 한화는 24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두산과 의 홈경기에서 2회부터 구원등판한 안영명의 4⅓이닝 노히티노런 무실점 호투와 김민재의 4안타 3타점 맹타를 앞세워 6-3으로 승리했다. 지난 22일에 이어 두산과의 홈 2연전 모두 역전승. 2연승을 발판 삼은 3위 한화는 2위 두산과 승차를 2.0경기로 좁혔다. 두산은 9연승 후 4연패 수렁에 빠지며 2위 자리도 위태롭게 됐다. 기선제압은 두산의 몫이었다. 1회초 선두타자 이종욱과 고영민의 연속 안타에 이어 김현수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 기회를 만든 두산은 김동주의 1루수 앞 땅볼 때 3루 주자 이종욱이 홈을 밟아 선취점을 얻었다. 계속된 공격에서 두산은 최준석과 이성렬의 연속 볼넷으로 밀어내기 1점을 얻은 뒤 오재원의 유격수 땅볼 때 3루 주자 김현수에 홈인해 1회에만 3점을 선취했다. 한화 선발 유원상은 1회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하지만 한화는 결코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2회말 김태균의 안타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두산 선발 이혜천을 강판시킨 한화는 김태완의 볼넷으로 무사 만루기회를 잡았다. 신경현의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1점을 만회한 한화는 대타 연경흠의 안타로 이어진 만루에서 김민재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더 추격했다. 이어 3회말 단숨에 경기를 뒤집었다. 2사 후 김태균의 사구와 이범호의 볼넷으로 1·2루 기회를 잡은 한화는 김태완이 유격수를 관통해 좌중간을 가른 김태완의 2타점 2루타로 4-3, 역전에 성공했다. 6회말에도 한화는 선두타자 신경현이 중전 안타로 출루한 뒤 9번 김민재가 좌측을 가르는 적시 2루타를 터뜨리며 쐐기점을 추가, 5-3으로 달아나는 데 성공했다. 8회말에도 1사 1·3루에서 김민재가 좌전 적시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9번 타자 김민재는 4타수 4안타 3타점으로 하위타순의 다이너마이트 노릇을 톡톡히 해냈다. 김태완도 4타수 2안타 2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선발 유원상을 대신해 2회부터 구원등판한 안영명은 4⅓이닝 무안타 4볼넷 6탈삼진 무실점으로 두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시즌 6승째를 챙겼다. 최고 146km 직구를 앞세운 공격적인 피칭으로 두산 타자들을 꼼짝 못하게 만들었다. 안영명 다음 등판한 구대성이 1⅔이닝 무실점으로 6홀드째를 따냈고, 윤규진이 1이닝 무실점으로 12홀드째를 기록했다. 9회초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투수 브래드 토마스도 1이닝 무실점으로 시즌 24세이브를 마크, 오승환(삼성)과 함께 이 부문 공동 1위로 올라섰다. 두산은 선발 이혜천을 구원등판한 외국인 투수 저스틴 레이어가 3⅔이닝 6피안타 1볼넷 4탈삼진 2실점하며 시즌 5패째를 당했다. 고영민이 3개의 도루를 성공시키고 김현수가 볼넷 3개를 얻었지만 무소용이었다.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