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연승을 이끌어라". 요미우리 내야수 이승엽(32)이 25일 100여일만에 1군에 복귀하는 가운데 일본 언론들은 소식을 비중있게 다루었다. 오랜 2군 생활을 접고 1군에 복귀하는 만큼 팀의 주포로 활약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이 가운데 요미우리 기관지 는 이승엽이 도쿄돔 야쿠르트전부터 1루수로 선발출전해 주포로 팀의 전반기 남은 5경기를 모두 승리로 이끌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러나 타순은 밝히지 않았다. 는 5번 타자 겸 1루수로 선발출전할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는 이승엽의 기용법에 대해 밝혔다. 좌우 투수의 유형에 따라 니오카 토모히로와 번갈아 출전할 예정이라는 것이다. 그러나 이승엽은 이번 3연전에서 다테야마 쇼헤이, 마쓰부치 다스요시, 가와지마 료 등 우완 선발들이 3연전에 차례로 출전할 것으로 보여 1루수로 선발출전이 농후하다고 예상했다. 이승엽이 1루수로 출전하는 대신 그동안 1루를 맡아온 오가사와라는 왼쪽 무릎 상태가 좋아져 3루로 복귀한다. 만일 상대투수가 좌완일 경우에는 니오카가 3루수로 출전하고 오가사와라가 1루를 맡을 것으로 보인다. 하라 다쓰노리 감독은 오랫만에 1군 무대에 오르는 이승엽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하라감독은 "이제 힘을 보여줄 시기이다. 상대팀에 오른손 투수들이 많기 때문에 불러올렸다"며 타선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했다. 는 당초 요미우리 수뇌진이 외국인 엔트리 1군 보유 제한 때문에 후반기부터 이승엽의 기용을 검토했으나 그레이싱어가 전반기 등판을 마치자 교체를 결정했다고 전했다. 이승엽은 전반기 5경기를 마치고 30일 한국으로 귀국 베이징 올림픽 대표팀에 합류한다. sunny@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