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프리뷰] 장원준-송진우, 신구 좌완 맞대결
OSEN 기자
발행 2008.07.25 08: 12

[OSEN=이상학 객원기자] 중요한 신구 좌완 맞대결이다. 25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롯데와 한화의 올 시즌 10차전이 신구 좌완 선발 맞대결로 주목을 끌고 있다. 최근 3연패와 함께 5할 승률선이 무너지며 가을잔치에 위협을 받고 있는 롯데는 젊은 좌완 장원준(23)을 선발예고하며 위기 탈출을 꿈꾸고 있다. 2위 두산과의 승차를 2.0경기까지 좁히며 2위 진입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한화는 최고령 선수 송진우(42)를 선발예고했다. 둘의 나이차는 무려 19살이다. 장원준은 올 시즌 제1선발이자 에이스 손민한과 함께 실질적인 원투펀치로 활약하고 있다. 올 시즌 17경기 모두 선발등판한 장원준은 7승7패 방어율 3.06을 기록하고 있다. 완봉승 1차례를 포함해 완투승이 2차례나 있을 정도로 소위 ‘공이 긁히는 날’에는 무적이 된다. 7월 3경기에서 2승1패 방어율 1.17을 기록하고 있으며 최근 5경기에서도 2승2패 방어율 1.50으로 호투하고 있다. 다만 승운이 따르지 않았다. 송진우는 올 시즌 20경기에서 4승4패 방어율 4.07을 기록하고 있다. 시즌 첫 등판에서 구원등판한 이후 19경기에서는 모두 선발등판하고 있다. 한 차례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을 정도로 꾸준하게 피칭하고 있다. 6월 4경기에서 1승 방어율 2.92로 호투한 송진우는 그러나 7월 4경기에서는 2패 방어율 4.84로 주춤하고 있는 상황이다. 최근 5경기에서도 2패 방어율 5.47을 기록하는데 머무르고 있다. 하지만 상대전적에서도 두 투수 모두 호투했다. 장원준은 올 시즌 한화를 상대로 딱 1경기에 등판했는데 지난 5월6일 사직 한화전에서 7이닝 5피안타 2볼넷 7탈삼진 2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한 바 있다. 승패는 기록하지 못했다. 송진우는 올 시즌 롯데를 상대로 3경기에 등판해 1패 방어율 3.77을 마크 중이다. 1패는 구원패로 선발등판한 경기에서는 모두 퀄리티 스타트했다. 5월7일 사직 롯데전 6⅓이닝 무자책점, 6월19일 대전 롯데전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양 팀 타선도 중요 변수가 될 가능성이 높다. 한화는 다이너마이트 타선이 하위타순으로까지 번지며 가공할만한 파괴력을 자랑하고 있다. 최근 상승세를 타고 있는 장원준이 한화 타선을 얼마나 잘 억제하느냐가 최대 관건이다. 송진우는 최근 롯데 타선이 하향세 있지만 대포들이 많은 만큼 결코 방심해서는 안 될 것으로 전망된다. 롯데가 4위로 재진입할 수 있느냐, 한화가 2위까지 치고 올라갈 수 있느냐를 가늠할 수 있는 매우 중요한 한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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