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 대학, 실업야구 선수시절 국가대표로 활약했으며 이제는 해설가로 명성을 날리고 있는 허구연(57) MBC 야구해설위원이 해설가 인생 30년을 정리하는 '허구연의 야구( 출판)'라는 책을 출간했다. '그라운드 20년, 마이크 30년'의 부제가 붙은 이 책에는 허구연 해설위원이 아마추어 선수시절, 프로 감독 시절, 그리고 해설가로 수십년간 겪은 프로야구 현장의 얘기들이 담겨져 있다. 허 위원은 1982년 프로야구 출범과 함께 본격적인 해설자의 길로 들어선 뒤 직접 겪은 사건들을 중심으로 이야기들을 풀어나가며 27년 한국 프로야구사를 정리했다. '허구연의 야구' 책에는 야구선수 시절의 회고를 비롯해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하면서 배출한 스타 플레이어들에 대한 소개, 미국 등 선진야구에서 배울 점, 현장에서 만난 선수들, 8개구단 감독 등 주변 인사들이 지켜본 허구연 등으로 구성됐다. 허 위원은 서문을 통해 "30여 년간 수많은 야구경기를 방송했지만 아직 한 차례도 완벽한 해설을 해보지 못할 정도로 야구를 전한다는 것은 어렵다. 은퇴할 때까지 완벽한 중계를 해보는 꿈을 위해 남은 에너지를 쏟아붓고 싶다"면서 "30년 해설생활과 45년간의 야구 인연에 대한 정리와 함께 미래에 대한 희망을 담고 싶었다"고 밝혔다. 경남고, 고려대, 한일은행을 거치며 국가대표로 아마추어시절을 보낸 허 위원은 1978년 동아방송 라디오를 시작으로 야구해설가로 활동, 현재는 MBC와 스포츠전문 채널 MBC ESPN에서 한국 프로야구를 비롯해 미·일 프로야구 중계 해설자로 맹활약하고 있다. 가격은 1만2000원. sun@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