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창용, 25일 요미우리전부터 '1이닝 이상' 던진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5 08: 51

야쿠르트 수호신 임창용(32)이 뱀직구 위력을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이 늘어나게 됐다. 일본 은 25일 '임창용의 1이닝 제한 피칭이 결국 해제됐다'는 제목을 싣고 전반전 라스트 스퍼트를 위해 야쿠르트 코칭스태프가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야쿠르트는 그동안 2005년 수술한 오른 팔꿈치를 고려해 1이닝을 넘지 않도록 배려해왔다. 그러나 25일부터 치르는 요미우리, 한신과의 5연전을 앞두고 엄격하게 지켜왔던 '1이닝 제한'을 풀었다. 5경기 모두 연투시킬 수도 있다는 입장이다. 야쿠르트는 현재 42승 43패로 한신, 요미우리, 주니치에 이어 센트럴리그 4위를 달리고 있다. 1위 한신과는 14경기차로 벌어져 있다. 하지만 요미우리와 3.5경기, 주니치와 2경기의 간격을 보이고 있는 만큼 이번 5연전에서 2위로 뛰어오를 가능성도 있다. 야쿠르트 아라키 다이스케 투수코치는 "선발 투입 가능성은 없지만 임창용이 2이닝을 던질 수도 있다"고 밝혔다. 다카다 시게루 감독 역시 "이번 5연전이 끝나면 올스타전"이라며 "좋은 싸움을 하고 싶다"고 말해 전반기 5경기에 총력전을 펼친다는 입장이다. 이 신문은 올 시즌 37경기에서 24세이브를 기록 중인 임창용이 센트럴리그 구단을 상대로는 여전히 '불패'라는 점을 강조했다. 임창용이 기록 중인 3패는 모두 퍼시픽리그 팀과의 교류전에서 기록한 것이다. 임창용의 조기 등판은 한국인 동기생인 요미우리 이승엽(32)과의 맞대결 가능성도 덩달아 높아졌다. 9회 이전에는 볼 수 있었던 임창용의 투입 시기가 당겨지게 됐기 때문이다. 임창용은 올 시즌 요미우리를 상대로 4경기에 등판, 4이닝 동안 2세이브를 거두고 있다. 이승엽을 상대로는 지난 3월 개막전에서 두 차례 맞대결, 삼진, 3루 내야안타를 각각 기록했다. letmeout@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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