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 넘기가 이렇게 힘드나’ KBS 2TV 일일드라마 ‘돌아온 뚝배기’(김운경 극본, 이덕건 연출)가 2달 여 만에 시청률 10%대에 진입했다. AGB닐슨 미디어 리서치에 따르면 24일 방송된 ‘돌아온 뚝배기’의 시청률은 11.0%로 지난 23일 8.6%에 비해 2.4%포인트 상승했다. 지난 6월 2일 첫 방송된 ‘돌아온 뚝배기’는 7월 23일까지 평균시청률 8.3%을 기록하며 시청률 저조를 보여왔다. '서울 뚝배기' 이후 18년 만에 부활한 ‘돌아온 뚝배기’는 그 동안 젊은 연기자들의 연기력 논란과 진부한 드라마 전개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집중시키지 못했다. 그러다 보니 드라마의 주된 내용이 김영철, 이일화, 정승호 등 중견 연기자들의 러브 라인에 맞춰져 전개돼왔다. 24일 방송된 ‘돌아온 뚝배기’에서는 강사장(김영철 분)이 교통사고로 입원해 있는 동안 뚝배기 집에서는 설렁탕 속에 고춧가루 한 봉지가 들어가 버리는 큰 사건이 일어났다. 더 이상 영업을 할 수 없게 된 혜경(김성은 분)은 손님들을 모두 다 돌려보내고 사건의 경위를 따져 보지만 주방장 길순(이종남 분)과의 싸움은 커지기만 한다. 결국 길순은 책임을 묻는 혜경에게 나이로 밀어붙이고 혜경은 길순에게 사표를 내라고 말한다. 방송 후 시청자 게시판에는 ‘젊은 연기자들의 러브 라인 전개가 너무 미흡하다’ ‘주인공들보다 조연들의 연기가 더 눈에 띄는 것 같다’ ‘다양한 에피소드로 드라마가 흥미롭다’ 등의 의견이 이어졌다. 원작 ‘서울 뚝배기’의 부담을 안고 시작한 ‘돌아온 뚝배기’가 그 동안의 부진을 씻고 ‘뚝배기’의 자존심을 되찾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 . . .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