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하게 전개되던 4위 싸움에 KIA가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KIA는 지난 22일부터 광주에서 열린 삼성과의 3연전에서 1승 2패를 기록하며 그대로 6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4위로 올라섰고 롯데는 5위로 내려앉았지만 KIA는 변함없이 6위자리를 지켰다. 4위 삼성과는 1.5경기차. 따라서 25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우리 히어로즈전에 선발로 나서는 이대진(34)은 팀의 연패를 끊고 4위 재도전의 발판을 마련해야 하는 중책까지 맡았다. 올 시즌 3.58의 안정된 평균자책점에도 5승(8패)에 머물고 있는 이대진은 히어로즈전에서는 2승(1패)을 챙겨 자신감이 충만하다. 상대 평균자책점도 2.12로 좋다. 히어로즈와 3번 상대해 두 번을 퀄리티 스타트했다. 지난 3일 광주경기에서는 6이닝 2피안타 1실점(비자책)으로 시즌 4승째를 챙겼고 앞선 6월 10일 목동경기에서는 6이닝 5피안타 3실점했지만 팀이 2-10으로 패해 시즌 7패째를 떠안았다. 또 히어로즈를 상대하면서 이닝 당 출루허용률(WHIP)이 1.12, 피안타율도 1할6푼9리로 강점을 보이고 있다. 무엇보다 이대진은 7월 들어 2경기에서 11이닝을 소화하면서 1자책점(평균자책점 0.82)에 불과할 정도로 상승세를 타고 있어 기대를 모은다. 반면 연승을 달리고 있는 히어로즈는 KIA와의 승차를 줄여 7위 탈출의 기회를 마련한다는 생각이다. 선발은 황두성(32)이 예고됐다. 황두성은 올 시즌 6승 4패 1홀드 8세이브(평균자책점 3.42)라는 기록에서도 알 수 있듯 선발과 중간, 마무리를 두루 경험했다. 시즌 초반은 선발로 나섰다 마무리를 자청했지만 일본인 투수 다카쓰 신고의 영입으로 지난 2일 다시 선발로 돌아섰다. 특히 지난 2일 복귀전이던 광주 KIA전에서 5이닝 동안 2피안타 1실점하며 코칭스태프에 안정감을 심어줬다. 그러나 지난 13일 대전 한화전에서 3⅓이닝 동안 3피안타 5실점, 갑작스럽게 난조를 보였고 지난 22일 잠실 LG전에는 중간투수로 마운드에 서기도 했다. 다행히 2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 구위의 자신감을 되찾았다. 4위를 향한 KIA의 공격이 거셀지 7위 탈출을 위한 히어로즈의 상승세가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letmeout@osen.co.kr 이대진-황두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