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대왕세종’의 후속으로 오는 11월 방영 예정인 대하드라마 ‘천추태후’의 채시라(40)가 부상 투혼을 보여 화제가 되고 있다. 채시라는 23일 KBS 별관에서 열린 ‘천추태후’의 첫 대본 연습에 목발을 짚고 나타났다. 지난 18일 파주 승마장에서 말을 타고 장애물을 넘는 훈련을 하다 전치 3주의 부상을 입은 채시라는 “액땜했다 생각한다. 모든 스태프와 연기자들이 건강히 촬영했으면 좋겠다”며 프로다운 모습을 보였다. ‘천추태후’에서 채시라는 태조 왕건의 손녀딸로 대 고려라는 큰 이상을 품고 강감찬 장군과 함께 거란의 침략에 맞서 싸우는 여걸 천추태후 역을 맡았다. 채시라는 “최초로 선보이는 액션 연기가 기대된다”며 “그 동안 ‘해신’과 ‘왕과 비’ 등에서 보인 여걸 캐릭터들과 천추태후는 다르다. 고려를 지킨다는 이상을 품고 대의를 지키는 인물이라는 점에서 너무나 확실한 캐릭터이며, 여자 연기자로서 연기할 수 있는 최고의 캐릭터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지금껏 액션 연기를 너무 하고 싶었다. 활쏘기, 말타기, 칼싸움 등을 훈련 받고 있는데 다치기도 하고 생각만큼 쉽지 않지만 설레고 기대된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오는 11월 방영될 ‘천추태후’는 ‘명성황후’ ‘무인시대’ ‘황금사과’ 등 굵고 인간미 넘치는 작품으로 유명한 신창석 감독의 작품이다. 또한 천추태후를 맡은 채시라를 비롯해 강감찬 역의 이덕화, 김치양 역의 김석훈, 강조 역의 최재성, 황보설 역의 신애 등 연기력을 바탕으로한 연기자들이 대거 참여해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ricky337@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