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이빗 베컴이 자신의 약속대로 LS 올스타의 승리를 이끌었다. MLS 올스타는 25일(이하 한국시간) 캐나다 토론토 BMO필드에서 열린 경기에서 과테목 블랑코와 크리스티안 고메스 그리고 드웨인 로사리오가 3골을 합작하며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웨스트햄을 3-2로 제압했다. 베컴은 이날 승리에 대해 "모든 선수들이 승리를 위해 최선을 다했다. 우리는 이기고 싶었고 웨스트햄을 꺾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베컴은 90분 내내 출전하며 오른발 슈팅으로 크로스바를 맞추는 등 여러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었다. 멕시코의 축구 영웅 과테목 블랑코의 활약도 빛났다. 크리스티안 고메즈와 드웨인 로사리오와 함께 3골을 합작한 그는 자신의 기량이 여전히 녹슬지 않았음을 증명했다. 웨스트햄도 딘 애시턴이 2골을 터트리는 등 맹활약을 보였지만 홀로 승부를 뒤집기에는 역부족이었다. MLS 올스타가 다른 외국팀을 꺾은 것은 이번이 5번째. 지난 2003년 멕시코의 과달라하라를 꺾은 것을 시작으로 풀햄, 첼시 그리고 셀틱을 차례대로 제압했다. 웨스트햄의 앨런 커버실리 감독은 "MLS 선수들은 자신의 기량을 팬들 앞에 보여주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며 "베컴밖에 없다는 말은 이들을 모욕하는 것이다. MLS는 이미 유럽 수준으로 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stylelomo@ose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