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변’ 이성재, “비 오다가도 촬영 시작하면 비 그친다”
OSEN 기자
발행 2008.07.25 15: 50

“요즘 장마철이 한창인데 촬영이 시작되면 신기하게도 비가 멈춘다.” 2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이성재(38)는 “비가 억수 같이 쏟아지다가도 촬영이 시작되면 해가 뜬다”며 “운이 좋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성재는 현재 방영 중인 MBC TV 수목드라마 ‘대한민국 변호사’에서 자산금융그룹의 대표로 거칠고 길들여지지 않은 야수 같은 남자 한민국 역을 맡았다. 한민국은 톱스타 이애리(한은정 분)와 이혼한 직후 1000억 원이라는 전대미문의 재산분할 청구 소송을 당하게 되고 우이경(이수경 분)에게 소송을 의뢰하면서 두 사람에 미묘한 관계가 만들어진다. 이성재는 드라마에 대한 주변 반응을 묻는 기자의 질문에 대해 “주변에 재미 없다고 말한 사람은 없었다. 즐기면서 촬영에 임하고 있다. 시청률이 생각만큼 나오지 않아 걱정이기는 하지만 출연자들 모두 즐기면서 찍고 있다”고 답했다. 시청률에 관해서는 “1, 2회가 끝난 후 시청률이 낮게 나왔다. 정작 나는 괜찮았는데 현장의 분위기가 걱정이 됐다. 그런데 오히려 반대로 감독님이 시청률에 개의치 말고 좋은 작품을 찍어 보자며 격려해줘서 배우로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성재는 또 “처음에는 감독님과 캐릭터에 대한 의견 조율이 쉽지 않아서 힘든 점도 있었는데 지금은 최대한 자연스럽게, 한민국답게 연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중반으로 가고 있는 지금 캐릭터 고민을 하는 것은 말이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변호사'는 이혼으로 거액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에 휘말린 남자와 그의 여 변호사가 사랑과 돈을 잃지 않기 위해 펼치는 법적 대결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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