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 보다 무서운 수험생의 '튼살 고민’
OSEN 기자
발행 2008.07.25 16: 00

서울 K고등학교 김안나(가명.19)양은 방학이지만 자율학습 때문에 정신이 없다. 수능을 앞둔 고3에게 여름은 가장 중요한 시기이다. 더운 날씨 탓에 집중력이 떨어지고 휴가철이 되면 공부에서 벗어나 산이나 바다에 놀러가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 한순간의 호기심으로 수능을 망칠 수 있는 때가 바로 지금이다. 가장 활동력이 왕성한 시기에 책상 앞에서 하루 종일을 보내야 한다는 건 끔찍한 벌이다. 하지만 좋은 대학에 가야한다는 목표에 먹는 시간을 제외하고 책과 씨름하는 게 현실이다. 수험생들은 이런 수능 압박감을 풀기위한 방법으로 먹는 것을 택한다. 수능생은 딱히 다른 스트레스 해소법이 없기 때문에 먹는 것이라도 잘 먹어야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주위에서도 자칫 공부에 방해 될까 터치하지 않고 부모들은 오히려 더 음식을 권한다. 이러한 현상으로 고3만 되면 대부분 살이 찐다. 특히 체질적으로 관리를 안 하면 금방 살이 찌는 사람의 경우 10~20킬로는 순식간에 불어난다. 하지만 공부에 집중해야 하는 만큼 체중관리에 신경 쓸 시간은 없다. 순식간에 비만이 되면 몸에 여러 변화가 찾아온다. 고2 때 헐렁했던 교복이 작아서 입지 못하게 되고 학교 정문에서 교실까지 걸어오는데도 숨이 막힌다. 책에 집중하려 해도 몸이 무거운 느낌이 든다. 김양에 따르면 여자 고3 학생 중 체중증가로 교복을 못 입고 체육복만 입는 친구도 있다. 단 시간 10~20킬로의 살이 찌면 심각한 ‘튼살’이 생길 수 있다. 튼살은 체중증가로 피부가 과다하게 당겨지고, 피부 진피층의 콜라겐과 엘라스틴이 손상되어 가로세로의 줄무늬가 생기는 피부 변화이다. 김양도 수능 공부로 인해 심각한 튼살이 생겼다. 튼살은 김양과 같은 수험생이나 임산부 등에게 주로 나타나며 신체적으로 큰 문제가 되지는 않지만 외관상 보기 안 좋다. 살이 갈라져 보는 이에게 혐오감을 주기 때문에 튼살 환자들은 최대한 노출을 피하려고 애쓴다. 튼살을 의식해 정신적인 문제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한참 외모에 민감한 여고생에게 갑자기 몸에 생긴 튼살은 최대의 고민거리다. 물론 남의 시선을 의식하지 않는다면 문제되지 않겠지만 허벅지나 다리에 생긴 튼살은 치마를 입는 여성에게 신경 쓰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튼살은 흉터와 같이 피부 표피층의 문제가 아닌 진피층에서 생긴 문제다. 때문에 마사지나 지압 등의 외부적 충격요법으로는 튼살치료에 효과를 주기 힘들다. 진피층을 적절히 자극해 콜라겐과 엘라스틴 섬유를 만드는 섬유아세포를 불러내야 튼살제거가 가능하다. 가로세로한의원 목동점 곽창규 원장은 “진피층을 적절히 자극하는데 한방 침은 가장 효과적이다. 최근에는 침의 깊이, 범위까지 정량적으로 제어 가능한 자동화미세침치료기를 이용해 튼살치료를 하기 때문에 부작용이나 통증을 최소화 할 수 있다.”고 침을 통한 튼살 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곽창규 원장은 “튼살을 치료하기 위해 1주일에 1단계씩 4단계 치료를 4회 반복하는 가로세로한의원의 1144튼살 치료프로그램의 경우 4개월 정도의 치료기간을 걸치면 증상의 호전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튼살 치료 기간을 말했다. [OSEN=생활경제팀]

Copyright ⓒ OSEN.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