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제 성격은 도도하지도 차갑지도 않다. 그저 무뚝뚝할 뿐이다.” 25일 오후 2시 30분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한 음식점에서 기자들과 만난 한은정(28)은 “주변에서 차갑다는 얘기를 많이 듣는다. 어색해서 말을 하지 않는 것이고 표현력이 좋지 못해 하고 싶은 말을 다 못하는 것뿐인데 그렇게들 오해하시는 것 같다”고 말했다. 한은정은 현재 방영중인 MBC TV 수목드라마 ‘대한민국 변호사’에서 국내 최고의 배우 이애리 역을 맡았다. 이애리는 겉으로는 강해 보이지만 아픈 상처를 가지고 있는 ‘외강내유’형의 여성으로 자존심이 강하지만 순수한 감성을 가진 캐릭터이다. 극 중 캐릭터인 이애리에게 공감하는 점을 묻자 한은정은 “이애리와 100% 똑 같은 입장은 아니지만 연예인으로서, 여자로서 이애리가 느끼는 감정은 공감이 많이 되는 편이다. 혼자 있을 때 느껴지는 외로움이나 남편 한민국(이성재 분)에 대한 감정은 이해된다”고 답했다. 한은정은 또 “주변 사람들과 쉽게 친해지지 못하는 편”이라며 “먼저 다가가서 살갑게 얘기를 하는 성격이 아니다. 그래서 도도하고 차갑다는 오해를 사는 편이다. 잘 친해지지는 못하지만 한번 친해지면 깊고 오래 사귀는 편이다”고 말했다. 그러자 옆에 있던 이성재는 “좋은 의미로 얘기하자면 한은정 씨는 겉과 속이 다른 사람이다. 외모는 차가워 보이지만 실제로 얘기를 해 보면 참 따뜻한 사람이다. 나도 조심스러워서 한은정 씨에게 말도 걸지 못했던 적이 있는데 가끔씩 다정한 말을 건네면 긴장이 사르르 풀린다”고 전했다. '대한민국 변호사'는 이혼으로 거액의 재산분할 청구소송에 휘말린 남자와 그의 여 변호사가 사랑과 돈을 잃지 않기 위해 펼치는 법적 대결을 그린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로 매주 수, 목요일 밤 9시 55분 방송된다. ricky337@osen.co.kr
